뉴질랜드에서 야생 소나무 확산을 막는 이유는?

뉴질랜드에서 야생 소나무 확산을 막는 이유는?

0 개 1,777 노영례

Wilding Pine(야생 소나무)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심지 않은 외래 소나무가 자연적으로 번식하여 야생화된 나무를 말한다.


뉴질랜드 정부는 조림용, 방풍림용, 목재 생산용으로 들여온 외래종 소나무(예: Pinus contorta, Pinus radiata 등)가 씨앗을 바람에 날려 자연 서식지로 침입해 무분별하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300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정부에서 나서서 야생 소나무 확산을 방지하는 이유는, 토착 생태계 파괴, 토착 동물 서식지 감소, 수자원 감소, 경제적 손실 등을 막고, 화재 위험 증가를 줄이기 위함이다. 


81e521f5da570ab7a8f1574c254c7fec_1762776514_7065.jpg 


Wilding Pine(야생 소나무)는 원래 광범위한 초원, 습지, 고산 생태계가 존재하는 뉴질랜드의 토착 생태계를 파괴한다. 외래 소나무가 퍼지면 빠른 성장으로 토종 식물의 햇빛, 수분, 영양분을 빼앗고, 결국 희귀 토착식물과 서식지의 다양성을 급격히 감소시킨다. 소나무 낙엽층은 토양의 산도를 높여 토종 식물의 생장을 억제하기도 한다.


야생 소나무가 확산되면, 고산 초지나 관목지대를 좋아하는 토착 조류(예: 케아, 락렌, 파이프핀치 등)의 서식지가 줄어든다. 특히 알파인 생태계(Alpine ecosystem)가 위협받고 있다.


또한 야생 소나무는 수분 흡수가 매우 많아, 유입량이 적은 고지대나 건조 지역의 하천과 지하수량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실제로 남섬 Mackenzie Basin, Central Otago 등의 일부 지역은 야생 소나무(Wilding pine) 확산으로 인한 수자원 손실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소나무는 수지(resin)가 많고 잘 타기 때문에 산불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예전의 개방된 초지(grassland)가 밀집된 침엽수림으로 바뀌면서 대형 산불 시 진화가 훨씬 어려워지는 구조로 변했다.


야생 소나무 확산으로, 농지, 방목지, 수력 발전 지역, 관광 경관 지역 등이 침입당하면 관리 비용과 복원 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가게 된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야생 소나무(Wilding pine)가 통제되지 않을 경우, 2035년까지 뉴질랜드 국토의 20% 이상을 덮을 수 있다. 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것으로 추정된다. 


 


뉴질랜드 정부에서는 2016년부터 전국적 대응 프로그램 시작해Ministry for Primary Industries (MPI)에서 주도하고, Department of Conservation(DOC) 및 지역 카운슬과 협력해 야생 소나무 통제 프로그램(Wilding Conifer Control Programme : WCCP)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이후에는 정부 예산 약 1억 5천만 달러 투입하였다. 2025년에는 전국적으로 약 200만 헥타르 이상의 고위험 지역을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정부의 목표는 핵심 보호구역에서 야생 소나무(Wilding pine) 완전 제거, 확산 가능 지역(Containment zones)은 정기 관리 등이다.


야생 소나무를 제거하는 방법은 헬리콥터 톱, 전기톱, 중장비 이용 벌목 등의 '기계적 제거', 선택적 제초제 도포의 '화학적 방제', Controlled Burn(통제 화재, 계획 화재) 등이며, 위성 및 드론을 활용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정부 기관은 야생 소나무 제거를 위해 Wilding Pine Choppers, DOC Volunteers 등의 커뮤니티 단체와 협력해 자원봉사 참여의 문도 열어두었다. 커뮤니티 워킹데이(Community Pulling Days)를 열어 시민이 직접 어린 소나무를 뽑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야생 소나무 확산으로 인한 대표적인 피해 지역은 Mackenzie Basin (맥켄지 분지), Central Otago (중앙 오타고), Canterbury 고지대, Kaweka & Kaimanawa Ranges (북섬 중앙 산악지대), Queenstown 주변 고산지대 등이다.


이 지역들은 원래 고산 초지, 습지, 토착 관목지대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했으나, 지금은 일부 지역이 소나무 숲으로 뒤덮여 경관 훼손이 심각하다.


뉴질랜드가 Wilding pine 확산을 막는 이유는 단순히 나무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 생태계, 수자원, 경제, 경관, 기후 회복력 전체를 지키기 위해서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금 통제하지 않으면 미래에 되돌릴 수 없다”는 입장에서 전국적 방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뉴질랜드 생물안전청, 옐로우 레그드 호넷 수색 확대

댓글 0 | 조회 1,790 | 2025.11.11
뉴질랜드 생물안전청(MPI)은 오클랜드 북부 해안에서 발견된 옐로우 레그드 호넷(Vespa velutina)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북부 담당 책임자 마이크 잉글… 더보기

2025년 소비자에게 실망을 안긴 제품, 기업은 ?

댓글 0 | 조회 2,389 | 2025.11.11
뉴질랜드 소비자 단체 Consumer NZ가 선정한 2025년 ‘Yeah, Nah 어워드’는 고객에게 실망을 안긴 제품, 서비스, 기업을 지목해 책임감을 촉구하는… 더보기

오클랜드 주민들, 저렴한 주택 찾아 크라이스트처치로 이주 증가

댓글 0 | 조회 2,466 | 2025.11.11
최근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캔터베리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 업계도 인구 급증 현상을 체감하고 있다.부동산 포털 오너루… 더보기

연금에서 학자금 대출이 공제되는 노년층의 현실

댓글 0 | 조회 2,198 | 2025.11.11
뉴질랜드에서는 최근 연금을 받는 노년층의 학자금 대출 상환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젊은 시절이 아닌 40~50대 이후 새로운 진로를 위해 st… 더보기

주당 60달러 저축하면 5년 동안 모기지 단축 가능

댓글 0 | 조회 2,342 | 2025.11.11
뉴질랜드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말 외식이나 테이크아웃 비용이 생각보다 큰 금전적 부담이 될 수 있다. 해밀턴의 투자 자문가 제레미 설리번은 매주 60달러를… 더보기

타스만과 남섬의 숨겨진 보석, ‘사람이 모르는 바다 TOP 10’

댓글 0 | 조회 1,725 | 2025.11.11
바람과 파도, 그리고 고요함이 머무는 그곳 — 2024–2025 뉴질랜드 최신 데이터와 현지인의 이야기로 다시 쓰는 비치 여행기“지도엔 있지만 사람 발자국은 사라… 더보기

경찰, 전기 더트 바이크 관련 경고 발표

댓글 0 | 조회 1,570 | 2025.11.11
뉴질랜드 곳곳에서 전기 더트 바이크(Electric Dirt Bike) 관련 사고와 불법 도로 주행 사례가 급증하면서, 경찰이 강력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이들… 더보기
Now

현재 뉴질랜드에서 야생 소나무 확산을 막는 이유는?

댓글 0 | 조회 1,778 | 2025.11.11
Wilding Pine(야생 소나무)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심지 않은 외래 소나무가 자연적으로 번식하여 야생화된 나무를 말한다.뉴질랜드 정부는 조림용, 방풍림용, … 더보기

11월 10일 월요일, NZ 주요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2,132 | 2025.11.10
통가리로 국립공원 산불 진화통가리로 국립공원의 대형 산불이 3,000헥타르에 달하는 지역을 불태웠고 비가 내린 후 활성 불길이 없는 상태로 확인되었다. 소방당국은… 더보기

오클랜드, 버스나 기차역 주변 지역 최대 15층 허용

댓글 0 | 조회 2,192 | 2025.11.10
오클랜드 플랜 체인지 120(Plan Change 120)에 대해 오클랜드 카운슬은 알기 쉽게 공개했다. 2025년 11월 3일부터 강화된 규정이 임시로 적용되고… 더보기

글로벌 투자자 몰리는 뉴질랜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댓글 0 | 조회 2,776 | 2025.11.10
뉴질랜드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 매력도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사 JLL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증가,… 더보기

오클랜드 임대시장, 증가한 공급과 경쟁 격화로 임대료 안정

댓글 0 | 조회 2,253 | 2025.11.10
오클랜드 임대 시장은 더 많은 주택 공급과 경쟁 심화로 임대료가 안정세를 보이며 여름을 맞이하게 되었다.10월 말 기준 평균 주간 임대료는 $695.05로 9월 … 더보기

이번 주 초반 , 폭염과 폭우, 천둥번개 동반 가능성

댓글 0 | 조회 2,329 | 2025.11.10
2025년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의 뉴질랜드 기상 상황은 전국적으로 따뜻하고 습하며 폭우 및 천둥번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메트서비스는 이번 주 기상 예… 더보기

네일숍·마사지 업소 불시 점검—노동법, 이민법 위반 근절 나선다

댓글 0 | 조회 2,338 | 2025.11.10
뉴질랜드 기업혁신고용부(MBIE)가 북섬의 네일숍과 마사지 업소 등 미용업계를 대상으로 불시 노동 점검에 나섰다. 이번 단속은 최저 고용 기준과 이민 관련 규정 … 더보기

뉴질랜드 인구 증가 둔화, 주택 수요 완만한 회복 기대

댓글 0 | 조회 1,940 | 2025.11.10
뉴질랜드의 인구는 2025년 6월 말 기준 530만 명으로 전년 대비 0.7%(34,700명) 늘어났다. 이 증가율은 2024년(1.7%)과 2023년(2.3%)… 더보기

ANZ 은행, 2025 회계연도 25억 3천만 달러 역대 최대 순이익

댓글 0 | 조회 1,966 | 2025.11.10
뉴질랜드 최대 은행 ANZ는 2025년 9월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25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익 증가는 주로 경제 헤지에서… 더보기

뉴질랜드인들의 재정 문제, 팬데믹 때보다 더 큰 두통으로 부상

댓글 0 | 조회 3,031 | 2025.11.10
2020년부터 올해까지의 데이터를 포함한 텔러스 헬스(Telus Health)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노동자 중 54%가 재정적 문제를 주요 스트레스 원인… 더보기

이번주 오클랜드 추천 이벤트 2선

댓글 0 | 조회 2,278 | 2025.11.10
뉴질랜드는 11월이면 초여름 문턱에 들어서면서 도시 곳곳이 활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특히 오클랜드에서는 음악·예술·도심 문화 행사가 풍성하게 열리는 시기죠.이번 … 더보기

‘우리 사회의 재앙’ 메스암페타민 문제 대응 정부 행동 계획 발표

댓글 0 | 조회 2,217 | 2025.11.10
뉴질랜드 정부가 급증하는 메스암페타민 피해를 대응하기 위한 종합 행동 계획을 공개했다. 해양 작전을 통한 태평양 마약 조직 교란, 중독 서비스 확대를 위한 추가 … 더보기

어떤 은행이 가장 낮은 이자율을 자주 제공하나요?

댓글 0 | 조회 2,255 | 2025.11.10
오페스 파트너스(Opes Partners)의 경제학자 에드 맥나이트(Ed McKnight)가 2023년 8월부터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웨스트팩(Westpac)이 … 더보기

단기 주택담보대출 증가 신호, 집값 반등 임박?

댓글 0 | 조회 1,912 | 2025.11.10
최근 뉴질랜드 모기지 시장에서는 대출자들이 금리 하락을 기대하며 단기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 대출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9월 기준 신규 대출 중 7… 더보기

11월 9일 일요일, NZ주요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2,867 | 2025.11.09
통가리로 국립공원 대형 산불 계속 확산, 와카파파 마을 주민 대피토요일에 시작된 루아페후 통가리오 국립공원에서의 대규모 산불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화재는 약 1,… 더보기

오클랜드, 폭우 피해 등산로 대부분 개방

댓글 0 | 조회 2,144 | 2025.11.09
오클랜드 카운슬에서는 2023년 폭우 피해로 폐쇄된 등산로 복구 현황을 요약한 지역공원 등산로 업데이트 보고서를 공개했다.2025년 4월 이후 오클랜드 카운슬은 … 더보기

물병 청소는 왜 반드시 필요할까?

댓글 0 | 조회 3,055 | 2025.11.09
재사용 가능한 물병은 투명한 물만 담아도 쉽게 더러워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물병에서 한 모금 마실 때 입과 손을 통해 세균이…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담보대출, 2년 전보다 2배 빠른 증가세

댓글 0 | 조회 2,329 | 2025.11.09
주택 가격은 올해 공급이 풍부한 탓에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지만, 대출 수요 역시 만만치 않았다.중앙은행이 발표한 대출 목적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