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자본이득세 도입…무료 진료비 재원 마련 목적

노동당, 자본이득세 도입…무료 진료비 재원 마련 목적

0 개 2,498 KoreaPost

6c8b43faaef9a99b45b566b8660cbd7b_1761594040_5347.jpg
 

뉴질랜드 노동당이 부동산에 한정된 자본이득세(CGT: Capital Gains Tax)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섰다. 이번 방안은 가족 주택과 농장을 제외한 투자용 부동산 매매 이익에 대해 28%의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RNZ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정책은 노동당 의원총회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승인되었으며, 2027년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보유 자산에는 소급되지 않으며, 세금은 새롭게 발생하는 부동산 거래 이익에만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수개월간 이어진 내부 논쟁 끝에 확정된 것으로, 노동당은 ‘부의세(Wealth Tax)’ 대신 제한적 자본이득세(CGT) 를 택했다. 이 정책은 RNZ가 연휴 기간 중 관련 문건을 단독 입수하면서 조기 공개되었다.


노동당은 세수 확보 방안을 구체적 복지정책과 연결했다.

새로 도입되는 자본이득세 수입을 통해, 모든 국민에게 연간 무료 일반의(GP) 진료 3회를 제공하는 ‘메디카드(Medicard)’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메디카드는 출생 시 또는 영주권·시민권 취득 시 자동 발급되며, GP 진료 시스템과 연동돼 진료 횟수 및 사용 내역을 관리하게 된다.


최근 RNZ-리드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투자용 부동산 자본이득세 도입에 찬성, 36%는 반대, 22%는 유보 의견을 보였다.

찬성 측은 “부동산 투기 억제와 공정한 세제 개편을 위한 필수 조치”라고 평가하는 반면, 반대 측은 “세부담 증가와 부동산시장 위축 우려”를 제기했다.


크리스 힙킨스(Chris Hipkins) 노동당 대표는 “이번 조치는 특정 계층을 겨냥한 부자증세가 아니라, 공정한 세제 복원과 복지 재원 확보를 위한 실용적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힙킨스 대표는 지난해 총선 패배 후 “모든 세제 개편 가능성을 백지 상태에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번 정책 발표는 그 약속의 첫 구체적 결과물이다.


노동당의 자본이득세 논의는 2011년 필 고프(Phil Goff) 대표 시절부터 꾸준히 제기됐으나, 2019년 당시 재신다 아던(Jacinda Ardern) 전 총리가 연정 파트너 NZ First의 반대로 철회하면서 중단된 바 있다.


ACT당 대표이자 부총리인 데이비드 시모어(David Seymour)는 이번 조치에 대해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세금정책(divisive tax policy)’”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뉴질랜드는 이미 OECD 평균보다 높은 세수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정부가 재정 부족이 아닌 정치적 포퓰리즘을 이유로 특정 집단에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모어 부총리는 이어 “매번 다른 집단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해 세금을 부과하는 구태정치가 반복되고 있다”며 노동당의 접근 방식을 ‘톨 포피 신드롬(tall poppy syndrome·성공한 사람을 깎아내리는 심리)’에 빗대 비판했다.


노동당의 이번 세제 공약은 2026년 총선 핵심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중심의 자산 불평등이 사회 갈등 요인으로 떠오른 가운데, 힙킨스 대표는 세제 개편과 의료복지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국민 설득이 쉽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민당은 “부동산 시장 불안과 세금 회피 가능성을 고려할 때, 실효성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번 자본이득세 논의는 ‘공정한 부담이냐, 새로운 부담이냐’를 둘러싼 국민적 논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Source: RNZ

웨스트팩 은행, 물가 상승에도 뉴질랜드 중앙은행 금리 인하 지속 전망

댓글 0 | 조회 2,003 | 2025.10.29
웨스트팩의 수석 경제학자 사티시 란초드는 2025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에 달했지만, 이는 주로 음식, 전기, 지방자치단체 세금 등 필수 소… 더보기

Z세대 금주 트렌드, 건강 우선시하며 전 세계 음주량 감소 견인

댓글 0 | 조회 1,780 | 2025.10.29
최근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음주를 하지 않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 합법 음주 연령에 도달한 Z세대 중 36…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합동 불법 총기 단속, 43명 체포·96정 압수

댓글 0 | 조회 1,585 | 2025.10.29
국제공조로 이뤄진 일주일간의 불법 총기 단속 작전에서 뉴질랜드에서는 43명이 체포되고 96정의 불법 총기가 압수됐다. 이 작전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협력 하에 진행… 더보기

이민 장관, 뉴질랜드 국민보다 이민자 우선 고용하는 사업주에 강경 대응

댓글 0 | 조회 4,218 | 2025.10.29
에리카 스탠퍼드 이민장관은 최근 이민자를 고용하려는 고용주 중 상당수가 사회개발부(MSD)에 신규 일자리 공고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자국 실업자 채용 노력을 충… 더보기

뉴질랜드 노동시장, 9월 채용 지표 0.3% 상승

댓글 0 | 조회 1,671 | 2025.10.29
뉴질랜드 통계청이 공개한 2025년 9월 월간 고용지표(Monthly Employment Indicators, MEI)에 따르면, 9월 채용 인원은 전월 대비 0… 더보기

뉴질랜드, 가이 폭스 데이 앞두고 폭죽 판매 금지 논쟁 지속

댓글 0 | 조회 1,886 | 2025.10.29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가이 폭스 데이(11월 5일)와 인도 휴일 디왈리를 중심으로 폭죽 사용이 활발하지만, 공공 판매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폭죽은… 더보기

국제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퀸스타운 관광산업 활기

댓글 0 | 조회 1,693 | 2025.10.29
뉴질랜드 남섬 대표 관광도시 퀸스타운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며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퀸스타운 공항을 통한 … 더보기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하락이 생활비 상승 완화에 기여

댓글 0 | 조회 1,691 | 2025.10.29
뉴질랜드 평균 가구의 생활비 상승률은 2025년 9월 분기까지 12개월간 2.4%로 나타났다. 이는 6월 분기의 2.6%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다. 한편, 공식 인… 더보기

오클랜드 센트럴 지역 주택 시장, 3년간 24.2% 하락 후 12개월간 3.8% …

댓글 0 | 조회 1,840 | 2025.10.29
최근 3년간 오클랜드 센트럴의 아파트 주택 가격은 2022년 46만 달러에서 2025년 30만 3천 달러로 약 24.2% 하락했으나, 지난해 12개월 동안은 3.… 더보기

PSA, 고령자 돌봄 지원 인력 고용환경 개선 촉구

댓글 0 | 조회 1,697 | 2025.10.29
뉴질랜드 공공서비스협회(PSA)는 10월 29일 국제 돌봄 및 지원 노동자의 날에 맞춰, 정부가 고령 돌봄 서비스의 재정 개편에 있어 홈서포트 노동자에 대한 투… 더보기

가계 생활비 9월까지 연간 2.4% 올라, 물가상승률보다는 낮아

댓글 0 | 조회 1,547 | 2025.10.29
지난 9월 분기까지 가계 생활비가 연간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10월 28일 통계국은 ‘가계 생활비 가격지수(Household Living-Costs P… 더보기

NZ 경찰관 적극적으로 모집하는 호주 경찰

댓글 0 | 조회 1,706 | 2025.10.29
호주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 준주 경찰이 뉴질랜드 경찰관 대상으로 하는 채용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노던 테리토리 준주 경찰의 채용팀이 … 더보기

장기 보상 지원자 8,000명 지급 중단한 ACC

댓글 0 | 조회 1,787 | 2025.10.29
‘사고보상공사(Accident Compensation Corporation, ACC)’가 장기 치료를 받아온 부상자의 지원금 지급을 중단한 사례가 사상 최대 숫자… 더보기

럭슨 총리, 아세안 정상회의서 무역 확대 논의

댓글 0 | 조회 1,559 | 2025.10.28
럭슨 총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양자 무역 회담을 가졌다.니콜라 그리그스 무역 및 투자 차관은 “이 지… 더보기

노동당의 ‘28% 자본이득세’ 논란

댓글 0 | 조회 1,797 | 2025.10.28
노동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상업용 및 투자용 부동산에 28% 자본이득세(capital gains tax)를 부과하는 새 정책을 내놨다. 가족 주택은 제외된다.세… 더보기

10월 28일 NZ 주요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687 | 2025.10.28
퀸스타운 관광 회복세, 팬데믹 이전 95% 도달ASEAN 외교 기념 만찬, 뉴질랜드 대표단 참여에어뉴질랜드 보조금 제안, 총리 “병원·학교에 써야 할 돈”‘동의(…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리 지역 경찰 ‘이글’ 헬기 물놀이 구조 활약

댓글 0 | 조회 1,857 | 2025.10.28
타마키 마카우리(오클랜드) 경찰 헬기 ‘이글’ 팀, 긴 주말 기간 동안 여러 차례 물 관련 구조 임무를 수행하며 고생했다.지난 토요일 저녁, 카와카와 만 인근에서… 더보기

뉴질랜드 올해 가장 인기 있는 반려동물 이름 ‘루나’

댓글 0 | 조회 2,178 | 2025.10.28
뉴질랜드에서 2025년에도 고양이와 개 모두에게 사랑받는 반려동물 이름 1위는 ‘루나(Luna)’로 나타났다. NZ 반려동물 등록기록(NZ Companion An… 더보기

정부, 노인 돌봄 재원 체계 개선 위해 장관 자문단 구성 예정

댓글 0 | 조회 1,949 | 2025.10.28
노인 돌봄 분야의 재원 조달 체계 개편을 위해 정부가 장관 자문단(MAG, Ministerial Advisory Group)을 구성해 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현… 더보기

노동당의 ‘부동산 자본이득세’ 도입, 경제에 어떤 변화 가져올까?

댓글 0 | 조회 2,666 | 2025.10.28
뉴질랜드 노동당이 가계 자산이 아닌 ‘투자용 부동산’에 한정된 자본이득세(CGT) 도입 계획을 공식화했다.이 세수는 모든 국민에게 연 3회 무료 GP(일반의) 진… 더보기

뉴질랜드의 이색 숙소 Top 10 — 자연 속에서 나만의 하루를..

댓글 0 | 조회 2,486 | 2025.10.28
“도시의 소음 대신, 풀잎이 스치는 소리를 들으며 잠들고 싶다.”가끔은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가 필요합니다.뉴질랜드는 그런 당신을 위한 ‘쉼의 공… 더보기

뉴질랜드 기상청 예보: 노동절 폭풍 뒤 고전적인 날씨 회복

댓글 0 | 조회 2,270 | 2025.10.28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뉴질랜드는 남서향 불안정한 소나기와 눈보라가 이어지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지배한다. 특히 오후에는 일부 지역에서 천둥번개도 예상된다. … 더보기

주택시장 활성화…9월 모기지 대출 81억8천만 달러로 급증

댓글 0 | 조회 2,178 | 2025.10.28
뉴질랜드 주택시장이 본격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2025년 9월 모기지 대출이 전월 75억6천만 달러 대비 약 8% 증가한 81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첫 주택 구매… 더보기

뉴질랜드 전국적으로 수만 가구 지방세 체납

댓글 0 | 조회 2,583 | 2025.10.28
최근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전역에서 수만 가구가 지방 정부의 재산세(레이트) 납부를 연체 중이다. 최근 몇 년간 대부분 지역에서 시세가 크게 오르면서, 2025… 더보기
Now

현재 노동당, 자본이득세 도입…무료 진료비 재원 마련 목적

댓글 0 | 조회 2,499 | 2025.10.28
뉴질랜드 노동당이 부동산에 한정된 자본이득세(CGT: Capital Gains Tax)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섰다. 이번 방안은 가족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