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부모의 71%가 자녀의 유해 온라인 콘텐츠 접근에 대해 매우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같이 인터넷이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보여주는 새로운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온라인 그루밍, 사이버 괴롭힘, 문제 해결 능력 및 집중력 저하까지...
이런 세상에서, 부모들은 아이가 책을 집어 드는 모습만 봐도 안심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웹사이트처럼 책에도 우리가 자녀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내용이 담겨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동 소설 작가이자 'The Kiwi Kids' Bookstore' 설립자인 케이트 고든-스미스는 "어릴 때 부적절한 책을 읽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엄마가 '그런 책은 읽지 마. 너한테 좋지 않아'라고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10대 초반 아이들은 어른 책을 읽을 수 있을 만큼 유창하지만,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아직 미성숙한 경우가 많다. 고든-스미스 작가는 "부모는 독서를 장려하는 것과 동시에, 아이가 무슨 책을 읽는지 파악하는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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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BookTok'은 로맨스 소설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려한 표지와 자극적인 설정으로 가득한 로맨스 소설은 겉보기에는 10대 취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선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부모님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자녀의 독서 습관에 대한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열린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려운 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