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무역 긴장과 내수 둔화가 주요 요인
2025년 4월, 뉴질랜드 경제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경제 전문 분석기관 인포메트릭스(Infometric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6년 뉴질랜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하향 조정은 주로 다음 두 가지 요인에서 기인한다.
글로벌 무역 긴장 심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재점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급망 불안정
·국제 수출 의존도가 높은 뉴질랜드 경제에 직접적인 충격
국내 소비 및 투자 둔화
·고금리 기조에 따른 민간 소비 위축
·기업의 신규 투자 지연 및 축소
·건설·부동산 시장의 침체 장기화
인포메트릭스의 수석 경제분석가 브래드 올슨(Brad Olsen)은 이번 전망 조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고금리와 생활비 상승은 뉴질랜드 가계의 소비 여력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은 우리 수출 산업의 회복 가능성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복합 요인이 2026년에도 경제 회복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주택 시장도 영향 불가피
·고용시장: 기업의 고용 계획 축소로 실업률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
·부동산시장: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경우 주택 거래량 회복도 더딜 전망
이에 따라 정부는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민간 투자 유인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단기적 조정이 아닌 구조적 전환기로 보고 있다.
특히 농업, 관광, 테크 스타트업 등 기존 산업에 대한 지속 가능성과 혁신 중심의 성장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