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민 골퍼, ‘천재 골퍼’ 리디아 고(24)가 하와이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통산 16승째를 거뒀다.
리디아 고는 18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를 획득했다.
리디아 고는 1타 앞선 단독 1위, 3번 홀(파4) 버디로 2타 차를 만들었고 2위인 미국의 코르다가 8번 홀(파3) 보기, 리디아 고는 9번 홀(파4) 버디로 엇갈리며 4타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리디아 고는 12번 홀(파3)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로 2위와 간격을 5타 차 이상으로 벌려 여유롭게 경기를 끌고 갔다.
리디아 고는 올해 대회 시작부터 남다른 기량으로 우승을 예약했다. 5개 대회,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준우승 2회를 기록했고,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8위 등 10위 안에 네 차례나 이름을 올리고 우승을 차지 했다. 시즌 상금 또한 79만 1천944달러, 리디아 고는 상금 랭킹 1위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 준우승은 한국의 박인비와 김세영이 최종 합계 21언더파 공동 준우승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리디아 고 제공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