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와이카토 대학이 국내 세 번째 의과대학 설립 사업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셰인 레티 보건부 장관은, 이는 새 정부의 100일 계획 중 핵심 공약이라면서 오늘 보건부와 와이카토 대학의 서명은 큰 진전이며 보건부와 대학은 이번 사업으로 모두가 알고 있듯이 뉴질랜드에 부족한 의료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카토 대학의 닐 퀴글리(Neil Quigley) 부총장도 이번 MOU가 의료 인력 수요를 해결하는 한편 외국 의사 영입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면서, 변하지 않으면 현재 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은 의사를 키우고 1차 진료 분야에서 장기적인 경력을 쌓을 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을 선택해야 하며 그들을 필요한 지역에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국민의 의료 서비스 접근이 갈수록 늦어지는 상황에서 인력 위기를 해결하는 게 열쇠라고 말했다.
또한 오클랜드와 오타고 대학의 기존 의대는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올해 두 대학 모두 자리가 늘어났지만 통계에 따르면 많은 GP가 향후 10년 내 은퇴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이미 가장 큰 의사 부족 현상을 겪는 지방 및 농촌 사회에 특히 영향을 미칠 거라면서, 이번 세 번째 의대는 1차 진료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설 의대는 농촌 지역 요구를 고려해 기존의 6년 과정 대신 4년 대학원 과정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는 보다 다양한 범위의 학생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입학 경로를 통해 뉴질랜드 의학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티 장관은 대학과 교육부가 이제 최고의 교육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필요한 단계를 통해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모든 이에게 이 계획의 타당성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한 비용-편익 분석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퀴글리 부총장은 와이카토 대학이 새로운 의대를 만들기에 좋은 위치에 있으며 광범위한 이해관계자의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대학 측은 의대를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과정에 대해 정부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당은 지난해 총선 당시 세 번째 의대 설립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