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크라이스트처치와 더니든, 인버카길을 연결하는 장거리 여객열차가 운행한다.
11월 28일 열차 운영회사인 ‘Rail and Tourism Group’은 ‘메인랜더(Mainlander) 열차’를 내년 1월의 학교 방학 중에 3일간 운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더니든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의 성인 요금은 199달러이며 더니든에서 인버카길까지는 169달러이다.
지난 2002년에 인버카길과 크라이스트처치를 잇는 ‘서더너(Southerner)’가 폐쇄된 이후부터 많은 사람이 여객 열차 복원 캠페인을 벌여왔다.
운영사의 폴 잭슨(Paul Jackson) 대표는 이다음의 매달 운행 일정을 곧 발표한다면서, 향후 운행은 금요일에 출발해 일요일에 돌아오는 일반적인 패턴을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는 1월 20일 크라이스트처치발 더니든행, 1월 21일 더니든발 인버카길행, 그리고 1월 22일 인버카길발 더니든행과 더불어 1월 23일 더니든발 크라이스트처치행 복귀 편이 포함됐다.
한편, 소피 바커(Sophie Barker) 더니든 시장은 이번 발표를 ‘더니든의 큰 승리(huge win for Dunedin)’라고 표현하면서, 주민들은 남섬 주요 중심지를 연결하는 철도 운행을 요구해 왔으며 이번 계획은 그에 대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바커 시장은, 올해 초 크라이스트처치와 더니든 구간의 철도 승차권이 빠르게 매진되면서 여행 옵션과 관광 모두에서 철도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하고, 방문객은 이제 동쪽 해안을 여행하면서 세계의 아름다운 기차역 중 하나에 바로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니든 레일웨이 관계자도, 메인랜더의 등장은 더니든과 인근 넓은 지역에 있어서는 흥미진진한 새 장을 여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서비스 도입으로 더 많은 방문객이 타이에리(Taieri) 협곡을 찾고 도시와 이 지역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관계자는 메인랜더는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해 관광과 호텔, 이벤트를 통해 더니든과 인근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