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동해안의 해변 전망대 주차장에 서있던 관광버스에서 물건을 훔쳤던 일당이 범행 당일 모두 붙잡혔다.
더니든 경찰이 신고받고 파머스턴(Palmerston) 동쪽의 해변 전망대인 ‘섀그 포인트(Shag Point)’ 주차장으로 출동한 것은 지난 5월 5일 낮 12시 50분 무렵.
이곳은 해변을 산책하면서 물개도 보려고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머무는 곳이다.
당시 도둑 일당은 주차 중이던 빈 관광버스를 부수고 안으로 침입해 적어도 12개의 지갑, 가방, 여권을 포함한 물품을 훔쳤다.
현금 외에도 가방과 가방 안에 있던 물건과 지갑, 의복은 물론 여권을 교체해야 했을 비용까지 감안하면 당시 피해액은 최소한 2만에서 3만 달러는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버스에는 용의자들이 탔던 차량을 식별할 수 있는 CCTV 영상이 있었다면서 문제의 차는 렌트 차량인 것으로 곧 확인됐다.
또한 경찰이 렌트 회사에 연락한 결과 차는 도난당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렌트 회사는 GPS로 차를 추적할 수 있었고 즉시 티마루의 한 도로까지 행적을 쫓을 수 있었다.
결국 사건 발생 약 40분 뒤 경찰은 크라이스트처치 전역에서 각각 34세와 28세로 알려진 남성과 26세의 여성 등 모두 3명의 범인을 체포할 수 있었다.
그중 34세 남성은 차량 절도와 불법 침입 및 고의 손상, 대마초 및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되었고 28세 남성과 26세 여성도 차량 절도 및 불법 침입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편 훔친 지갑과 가방, 돈, 여권 대부분은 회수돼 관광객들에게 반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