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는 최근 여권 신청은 10년 만에 최대 규모였으며 계절적 수요와 결합해 엄청난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현재 43,000명 이상의 뉴질랜드인이 여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여권 신청 처리의 평균 기간은 영업일 기준 10일이었다. 2월에는 총 39,000개의 여권이 완성되었지만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시작된 3월에는 그 숫자가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두 달을 힘들게 기다린 끝에 해일리 홀링스는 9개월 된 딸의 긴급 여권을 받기 위해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시스템 업그레이드 전인 2월에 여권을 신청했지만 지난 수요일 긴급 신청을 한 뒤 월요일에 드디어 여권을 받았다. 그녀는 특히 이번 주 후반에 비행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 경험이 스트레스였다고 말했다. 비행기를 변경한다면 실제로 긴급 수수료를 지불하는 데 드는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불안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또다른 여권 신청자인 니키 하그리브스는 여권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폐증 아들과 함께 5월 여행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3월 11일에 신청서를 접수했고 4주를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한 달 후 그녀는 내무부에 전화를 걸어 한 시간을 기다렸으나 언제 여권이 나올지 답을 못 들었다. 열흘이 지나도 그녀는 여전히 분명한 답을 듣지 못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니키 하그리브스는 아들의 뉴질랜드 여권을 신청한 날 자신의 영국 여권을 신청한 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녀는 그동안 영국 여권을 위해 모든 정보를 영국으로 보냈고 3주 안에 모든 정보를 돌려받았으며 부활절 월요일에 택배로 배달되었다고 말했다.
코트니 차머스는 남편과 딸의 여권 사진이 거부된 후 다시 제출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다. 많은 과정 끝에 그녀는 마침내 승인을 받았다고 생각했지만, 계획대로 여행하려면 긴급 여권 신청을 해야 할 상황이다.
코트니 차머스는 5월 13일 호주로 날아갈 예정이었고 긴급 여권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상황에 좌절감을 느꼈다. 그녀는 휴가 지출 예산에서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았고, 애초에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여권이 제때 나오지 않았다.
House of Travel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브렌트 토마스는 모든 사람에게 여권이 유효한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사람들이 항상 자신의 여권을 살펴보고 최신 여권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필요할 때 여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무부는 모든 사람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표준 여권의 경우 8주와 배송 시간을 더해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긴급 여권은 배송 시간을 포함해 3일 안에 처리될 수 있다.
뉴질랜드 여권 신청은 일반 서비스(Standard passport service)와 긴급 서비스(Urgent passport service)로 나뉜다. 일반 서비스 신청 비용이 어른은 $206, 어린이는 $120이지만 최대 8주를 기다려야 한다. 긴급 서비스 신청은 최대 3일만에 여권이 나오며 비용은 어른 $412, 어린이 $32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