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가진 뉴질랜드인이 자기 차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소비자보호협회(Consumer NZ)’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72개의 다양한 모델이 대상이 됐으며 모두 8,000명 이상에게 질문을 던진 뒤 결과를 취합했다.
이에 따르면 ‘혼다’와 ‘테슬라’ 및 ‘BYD’와 같은 제조사가 만든 차들이 ‘적절한 이유(right reasons)’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드’와 ‘폭스바겐’, ‘홀덴’과 ‘크라이슬러 지프’ 및 ‘쌍용’과 ‘미쓰비시’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브랜드는 모두 ‘신뢰성(reliability)’과 ‘소유자 만족도(owner satisfaction)’에서 ‘낮은(poorly)’ 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어떤 이는 편안한 승차감과 좋은 스테레오에 더 관심이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이는 무엇보다 운전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등 만족도는 분명히 해당 차를 가진 사람의 필요성과 기대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마쓰다 6(Mazda 6, 사진)’는 만족도와 신뢰성 부문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던 차량 중 하나였는데, 이 차를 가진 응답자 중 단 30%만 자가 차에 결함이 없다고 대답했다.
나머지는 편안함, 연비 및 주행 성능 측면에서 이 차의 등급을 낮게 평가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한 현대의 ‘싼타페’를 가진 이들도 만족도가 가장 낮은 소유자 그룹에 속했다.
담당자는 차 소유주들이 자기 차가 유지 및 수리에 필요한 비용 때문에 가격 대비 가치가 낮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쓰비시 아웃랜더(Outlander)’ 차주들도 연비와 주행 성능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지 않아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한편 휘발유차 및 경유차를 가진 이들 중 13%만 앞으로 전기차(EV)를 살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했는데, 전반적으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소유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담당자는 전기차를 사용하지 않는 차 주인은 보통 전기차를 피하지만 일단 이를 수용하고 나면 다시 휘발유나 경유차를 운전하기는 어렵다면서, 전기차 보유에 대한 주요 장벽 중 하나로 ‘주행거리 걱정(range anxiety)’을 꼽았다.
그는 가격과 주행 거리 부족이 명백하게 전기차의 장벽이었으며 배터리 폐기 또는 재활용 방법과 같은 환경적 요인도 우려 사항 목록의 상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닛산 리프(Nissan Leaf)’를 가진 이들은 실제 주행거리와 배터리 수명을 평가하지 않았지만 모든 운전자 중에서 가장 만족한 이들 중 하나였다면서, 이 차를 가진 이들은 넓은 트렁크나 편안한 좌석과 같은 특성이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느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보호협회는 이번에 회원과 후원자, 뉴스레터, 설문조사 구독자 및 소셜 미디어 팔로워 등 총 8,527명을 대상으로 현재 가진 차에 대한 경험을 조사했다.
그중 만족도 측정에는 연비와 전반적인 만족도, 차량 구입 추천과 재구매 가능성 등의 하위 조항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