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일부 지역에 강한 뇌우가 이어지며 도로에 우박이 쌓이자, 뉴질랜드 교통 당국이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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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통청(NZTA)은 휴가철 이동이 많은 시기인 만큼, 캔터베리 지역에서 운전 시 속도를 줄이고 도로 상황을 면밀히 살필 것을 권고했다. 이번 폭풍으로 일부 도로에는 우박이 쌓여 미끄러운 주행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MetService)은 토요일 하루 동안 여러 차례 강한 뇌우 경보를 발령했으며, 가장 최근 경보는 애슈버턴과 셀윈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려졌다. 해당 뇌우는 동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오후 6시 15분경 라카이아, 윈치모어, 로리스턴, 처치시, 틴월드, 시필드, 펜더베스, 드로모어 등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 예보관들은 시간당 25~40mm에 달하는 폭우와 큰 우박, 빈번한 낙뢰가 예상된다며, 돌발 홍수 가능성과 “극도로 위험한” 운전 여건을 경고했다. 실제로 티마루와 페얼리 사이 국도 8번(State Highway 8) 구간에서는 우박이 일시적으로 도로를 막고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작업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다. 더 남쪽 지역에서도 도로 표면 침수가 보고됐다.
NZTA는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이 예상될 경우 이동을 미루는 것도 고려하고, 모든 운전자는 각별히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크라이스트처치, 캔터베리 평원과 고지대, 노스 오타고, 센트럴 오타고, 서던 레이크스, 더니든, 클루서, 사우스랜드, 피오르드랜드 지역은 17일 밤 9시까지 강한 뇌우 주의보가 유지된다. 이들 지역 역시 큰 우박과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폭풍은 이미 웨스트코스트 일부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라니티 인근에 있던 한 사람은 토요일 아침 갑작스러운 우박 폭풍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라니티 북쪽에서 웨스트포트 방향으로 폭풍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고, 하늘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더니 약 20분 동안 비 대신 우박이 쏟아졌다며, 우박 크기는 아주 크지 않았지만 강도는 상당했다고 말했다.
주말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일요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비교적 맑은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뉴질랜드를 통과한 대형 전선의 영향으로 날씨가 다소 불안정한 상태라며, 특히 북섬 전역에 걸쳐 서쪽에서 동쪽으로 소나기가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예보관 알렉 홀든은 웰링턴 북쪽의 북섬 대부분 지역은 토요일 비를 피하기 어렵다면서도 간간이 맑은 시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황가레이, 해밀턴은 낮 최고 기온이 22도로 비슷한 패턴으로 예상되며, 토요일에는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리다가 일요일 아침에는 비교적 밝은 날씨가 예상된다.
남섬에서는 토요일 소나기가 일부 지역에서 강하거나 천둥을 동반할 수 있으며, 특히 카이코우라 남쪽 지역에서는 뇌우 발생 위험이 뚜렷하다고 홀든은 전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최고 23도까지 오르겠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강한 소나기 가능성이 있으며, 더니든은 낮 최고 기온이 17도로 비교적 선선한 가운데 토요일에 강한 소나기가 내린 뒤 일요일에는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기상 예보관은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시민들에게 “특히 남섬 남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강한 뇌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상청의 주의보와 경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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