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초~중순 오클랜드 주택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월 한 달간 오클랜드 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거래가 활기를 되찾았다. 그러나 매물 공급이 크게 늘면서, 가격은 여전히 안정적이거나 소폭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5월 전국 주택 매매 건수는 7,16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 이는 금리 안정에 따른 매수 심리 회복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오클랜드의 평균 주택 가격은 연간 기준 3.5%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도 0.9% 하락세를 기록했다.
QV 인덱스 기준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5월 분기 기준 0.1% 상승해 $913,772를 기록했으나, 오클랜드는 -0.5%로 소폭 하락했다.
Trademe 등 주요 부동산 플랫폼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매매 및 임대 매물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매수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실거래가 상승도 제한되고 있다.
REINZ는 “매매는 증가했지만, 대다수 매수자들이 신중하게 적합한 매물을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Opes Partners의 제임스 윌슨은 “금리 안정으로 수요는 회복되고 있지만, 매물 과잉이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오클랜드를 포함한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이 ‘바이어 우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물 증가와 금리 안정이 맞물리며, 거래는 활발하지만 가격은 안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