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사기 범죄 영화제, 매진 예상

웰링턴 사기 범죄 영화제, 매진 예상

0 개 3,033 노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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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에서 열리는 '사기 범죄 영화제(Fraud Film Festival)'는 다양한 형태의 사기와 속임수를 다룬 다큐멘터리들을 선보인다. 최근 뉴질랜드에서도 사기 범죄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3월 17일 월요일, 약 150명의 사람들이 웰링턴록시 시네마(Roxy Cinema)를 찾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은 일반적인 영화 애호가들이 아니다. 변호사, 경찰, 은행원 등 사기 및 금융 범죄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주축이 된다. 이 영화제는 3월 18일 화요일까지 열린다.


사기 범죄 영화제(Fraud Film Festival)는 2016년부터 뉴질랜드에서 개최되었으며, 원래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행사이다. 겉보기에는 특정 전문가들을 위한 행사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사기는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다. 지난해 BNZ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인의 87%가 지난 1년 동안 사기 피해의 표적이 되었다.


"사기는 소비자 사기만이 아니다"

이번 영화제의 프로그램 책임자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브 뉴얼은 사기가 단순히 소비자 금융 사기를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스티브 뉴얼은 사기나 금융 범죄를 단순한 개인 범죄로만 보지 않고 조금 더 넓게 바라보면, 사실 굉장히 많은 다큐멘터리들이 어떤 형태로든 '사기'와 연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특히 로맨스 사기에 초점을 맞췄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은행과 각종 사기 예방 기관들이 홍보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기로 인해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올해 영화제 주요 작품

올해는 총 6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며, 스티브 뉴얼은 그중 두 작품을 특히 주목할 만한 영화로 꼽았다.


'Stasi FC', 동독의 비밀 경찰이 1970년데 축구계 장악과 통제

이 다큐멘터리는 스포츠 사기를 다루지만, 단순한 승부 조작이나 도핑 스캔들이 아니다. 


동독(Stasi)의 비밀경찰이 1970년대 축구계를 장악하며, 축구를 자유로운 표현과 반체제 운동의 장이 아닌, 국가 통제의 도구로 이용한 사건을 다룬다. 축구 경기 결과까지 조작하면서 독재 정권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했던 사례라고 스티브 뉴얼은 이 영화를 소개했다.


'The Man with a Thousand Faces', 한 남성의 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로멘스 사기

이 영화는 한 남성이 동시에 4명의 연인을 속이며 살았던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로멘스 사기를 친 이 남성은 단순한 금전적 사기를 넘어, 심리적으로도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영화는 피해 여성들이 겪은 감정적인 여파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단순한 금전적 손실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스티브 뉴얼은 평가했다.


뉴질랜드에서 사기 범죄 증가

올해 상영되는 다큐멘터리는 모두 해외 작품이지만, 스티브 뉴얼은 뉴질랜드에도 충분히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사기 영화 페스티벌 위원장이자 법률 회사 Meredith Connell의 파트너 변호사인 윌리엄 포더비는 뉴질랜드 내 사기 범죄의 심각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작년 한 해 동안 뉴질랜드에서 사기로 인해 약 2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자들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을 부끄러워해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흔한 사기 유형

윌리엄 포더비 변호사는 현재 뉴질랜드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세 가지 주요 사기 유형은 암호화폐 투자 사기, 가짜 쇼핑몰 사기, 로맨스 사기 등이라고 소개했다.


암호화폐 투자 사기는 큰돈을 투자하면 엄청난 수익을 돌려주겠다고 속이는 전형적인 사기 방식이다.


가짜 쇼핑몰 사기는 잘 알려진 소매업체를 그대로 복제한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어 소비자를 속이는 방식이다. 


로맨스 사기(Pig Butchering Scam)는 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운영되는 조직적인 사기로, 가짜 연애 감정을 조성해 돈을 빼앗는 방식이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조차 강제 노동을 당하는 인신매매 피해자일 가능성이 크며,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신체적 폭력을 당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

윌리엄 포더비 변호사는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심하는 태도'라고 조언했다.


사기 예방법

  • 낯선 사람에게서 온 연락을 무조건 의심할 것
  • 사기를 당했다면 즉시 은행에 신고할 것
  • 빠르게 대응하면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가능성이 높다.


윌리엄 포더비 변호사는 2차 사기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당신의 돈을 되찾아주겠다'며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또 다른 사기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사기 범죄 영화제(Fraud Film Festival) 일정

  • 일시 : 2025년 3월 17일(월)~3월 18일(화)
  • 장소 : 록시 시네마(Roxy Cinema), 웰링턴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사기 범죄의 다양한 형태를 조명하며, 사기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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