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오클랜드 시민들이 지난 25년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대중교통 서비스에도 크게 만족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대중교통서비스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6월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고객들은 7.7%가 증가한 5천860만여 명으로 확인돼 증가추세로 돌아섰으며, 이는 1980년 중반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84년 오클랜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6천70만여 명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나, 1994년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3천330만 여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무려 두 배나 증가한 760만여 명으로 나타나 195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Northern Express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지난 2년간 150%가 증가한 150만여 명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서비스에 만족감을 느끼는 고객들도 크게 증가했다. 2005년 대중교통시설에 만족을 느낀 고객들은 71%였으나 올해는 84%의 고객들이 크게 만족했기 때문이다. 한편 오클랜더들은 대중교통 시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이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시설을 더욱 많이 이용할 의사를 보였다.

Gravitas 설문조사기관에서 조사한 결과 45%의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12개월 전보다 대중교통을 더 자주 이용했다고 밝혔으며, 91%의 고객들은 대중교통을 사용할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96%의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렇게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은 고유가와 자동차 유지비 등의 부담으로, 대중교통 이용은 시민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주었다.

한편, 시민들은 대중교통 네트워크 통합과 다양한 시간표 등을 요구해 승객들이 페리, 버스, 기차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제 오클랜드 지역 카운슬의 마이크 리(Mike Lee) 의장은 오클랜드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활성화시켜 10년 안으로 1억여 명의 승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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