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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북섬을 강타했던 불안정한 저기압이 남하하면서 발생한 강풍과 폭우로 수만 가구가 정전되고 도로 유실로 인한 교통 혼잡과 더불어 항공과 해상 교통 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다.
폭우와 강풍으로 나무가 곳곳에서 쓰러지면서 전력선이 차단돼 호로훼누아(Horowhenua)와 넬슨-태즈먼에서 약 1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특히 폭스턴(Foxton)과 폭스턴 비치, 셰넌(Shannon)과 토코마루(Tokomaru) 등지에서 대부분 가정에 전력 공급이 끊겼지만 복구 작업도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전력 차질로 수돗물 공급도 지장을 받고 있는데, 카피티 코스트를 포함한 호로훼누아에서는 상수도 처리장의 백업 발전기가 완전히 작동하지 않아 주민들에게 즉시 물 절약을 당부하는 안내가 전달됐는데, 이곳에서는 이미 12월 중순부터 레벨 2의 절수 조치가 발효된 상황이다.
한편, 강풍에 쓰러진 나무는 전선뿐만 아니라 국도까지 봉쇄하면서 국도 27호선 일부 구간이 차단됐으며, 오전 9시경에는 셰넌 북쪽 도로에서 트럭이 뒤집히는 사고도 발생했지만 운전자는 다치지 않고 구조됐다.
남섬 북부 해브럭(Havelock)과 히라(Hira)를 잇는 국도 6호선도 강풍과 나무가 쓰러질 위험으로 폐쇄한 상태에서 현재 도로당국이 안전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강풍으로 넬슨 공항에서 최소 8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남북섬을 오가는 인터아이랜더와 블루브리지 페리 운항도 지연되고 있다.
파머스턴 노스 시청은 연말을 맞아 개최하려던 새해 전야제 이벤트 및 불꽃놀이를 취소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기상 당국은 아래 지역에 대해 강풍·폭우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했다.
강풍 경보(Orange): 마나와투, 호로훼누아, 카피티 일대
폭우 경보(Orange): 넬슨-태즈먼, 불러, 그레이, 웨스트랜드 일대
폭우/강풍주의보(Watch): 타라루아, 와이라라파, 카이코우라 해안 등
현재 각 지역 당국과 민방위 기관, 전력회사들은 정전과 도로 폐쇄, 상수도 공급 문제 해결에 긴급히 나서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면서 주민들에게는 전력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비상식량과 물을 확보하고 도로 상황을 확인하며, 불필요한 외출은 피하도록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