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전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수천 명의 건설 노동자들이 뜨거운 현장에서 일하며 열 스트레스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안전 전문가들은 열로 인한 판단력 저하가 중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열 관리 조치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삼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건설 안전 교육 기관 Site Safe의 브렛 머레이(Brett Murray) 대표는 "뉴질랜드나 호주 법에 작업 중지 온도 기준이 없어, 기업이 스스로 효과적인 열 관리를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설 보건안전 뉴질랜드의 크리스 알더슨(Chris Alderson) 대표는 "기온이 1도만 상승해도 부상 위험이 커진다"며 "땀에 젖은 손으로 도구를 쥐면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자외선 차단 인식 제고로 성과를 봤지만, 긴 옷 착용이 오히려 땀을 유발하는 역설을 겪고 있다. 머레이 대표는 "암학회 등과 협력해 UV 위험을 알렸지만, 이제는 통기성 좋은 가벼운 옷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기업과 현장 관리자들에게 통기성 의류 제공, 정기 휴식 시간, 그늘과 물 공급을 권고했다. 알더슨 대표는 "휴식 시간에 그늘에서 수분 보충이 큰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국 현장마다 그늘, 물, 휴게 공간이 표준화되지 않았다. 알더슨 대표는 "특히 도로변이나 외딴 현장은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웰링턴 내일러 러브(Naylor Love) 현장에서는 매일 아침 기상 브리핑으로 더위 대비를 하고 있다. 사이먼 호록스(Simon Horrocks) 프로젝트 매니저는 "지난주 25도까지 올랐지만, 선크림과 수분 보충 시설을 안내한다"고 전했다.
안전 전문가들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기본 조치가 생명을 구한다"며, 열 관리를 선택사항이 아닌 현장 안전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