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정체성을 마오리로 인식하는 인구 크게 증가

민족 정체성을 마오리로 인식하는 인구 크게 증가

0 개 1,106 서현
  • 올해 6월 기준, 총인구 중 18%가 민족성을 마오리로 인식

  • 2048년에는 120~141만명, 총인구 20% 차지할 듯 

  • 평균 이상의 출산율과 젊은 연령 구조가 결합으로 인구 증가 

 


뉴질랜드 인구 중 자신을 마오리로 정체성을 인식하는 인구가 이전보다 많이 늘었다. 


11월 18일 나온 통계국 자료를 보면, 2025년 6월 30일 기준으로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18%인 약 93만 2,000명이 자신의 ‘민족성(Ethnicity)’을 마오리라고 밝혔다.


이는 1991년 6월 기준으로 46만 8,000명이었던 것보다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당시에는 마오리 인구가 전체 인구의 13%였다. 


최신 예측에 따르면 마오리 인구는 2033년에 102~109만 명, 2048년에는 120~141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통계 담당자는 2048년에는 마오리가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족성은 사람들이 동일시하거나 소속감을 느끼는 민족 집단인데, 인종, 혈통, 국적, 시민권과는 달리 본인이 스스로 선택하는 문화적 소속감을 말하며, 한 사람이 2개 이상의 민족 집단에 소속될 수도 있다. 


 

<출산 가능 인구 증가로 마오리 신생아 증가>   


이처럼 마오리 인구가 늘어난 데는 신생아 증가도 영향을 미쳤는데, 2012년부터 2025년까지 마오리 신생아는 연평균 약 1만 7,000명이었다. 


특히 2000년 이후 태어난 마오리 여성이 출산 가능 연령에 도달함에 따라 2030년대 후반에는 마오리 신생아는 연평균 1만 9,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통계 담당자는 마오리 인구는 뉴질랜드 전체 인구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면서, 그 이유는 평균 이상의 출산율과 젊은 연령 구조가 결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오리 여성의 2022-2024년 합계출산율은 여성 1인당 1.97명으로, 2000-2002년의 2.59명보다는 감소했는데, 이는 2022-2024년 출산율을 기준으로 볼 때 마오리 여성이 평생 평균 약 2명의 아이를 낳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반해 뉴질랜드 전체 여성의 합계 출산율은 2000~2002년에는 여성 1인당 1.96명이었으며 2022~2024년에 1.60명으로 더 줄었다. 


한편, 마오리 출산의 약 1/4은 마오리 아버지와 비마오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민족 간 결합도 마오리 인구가 증가하는 한 요인인데, 담당자는 마오리에게는 여러 민족에 대한 정체성이 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오리 인구도 고령화 진행 중>  


하지만 뉴질랜드 전체 인구가 고령화하는 추세 속에서 마오리 인구 역시 고령화가 진행 중인데, 2025년 6월에 사망한 마오리 인구가 거의 5,000명에 달했다. 


젊은 인구가 많지만 마오리 인구는 점진적으로 고령화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65세 이상 마오리가 2025년 7만 5,000명에서 2048년에는 약 18만 명으로 2배 이상 늘 것으로 보인다.


또한 40~64세의 취업 연령대 인구도 2025년 23만 명에서 2048년에는 약 37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령 인구가 늘면서 마오리 인구의 중위 연령은 2025년 28세에서 2048년 약 35세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데, 마오리 인구의 중위 연령은 지난 2006년 23세, 그리고 1991년 20세였다.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중위 연령은 2025년 38세에서 2048년 약 43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체 인구의 중위 연령은 2006년 36세, 1991년 31세였다.


 

<59%의 마오리 “다른 민족 그룹에도 속한다고 인식”> 

 

한편, 마오리는 다른 민족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민족에 대한 정체성을 점점 더 흔하게 받아들이는데, 2023년 센서스에 따르면 마오리 인구의 59%가 자기가 다른 민족 집단에도 속한다고 밝혔으며 2001년 센서스에서는 이 비율이 44%였다. 


그중 53%는 유럽계 민족(2001년에는 40%), 11%는 태평양계 민족(2001년 6%)으로, 그리고 2%는 아시아계(2001년에는 1%), 0.4%는 중동/라틴 아메리카/아프리카 민족(2001년에는 0.2%)으로 정체성을 밝혔다. 


또한 민족 정체성 외에 ‘화카파파(whakapapa, 혈통)’를 기준으로 하는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마오리 후손 인구(Māori descent population)’는 2023년 6월 30일 기준으로 103만 6,000명이었으며, 같은 날 ‘마오리 민족성 인구(Māori ethnic population)’는 91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크리이스트처치 한국의 날에 공연하는 카파 하카 그룹)

매출 늘었지만 이익 줄어 감원하는 웨어하우스 그룹

댓글 0 | 조회 1,180 | 2025.11.20
웨어하우스 그룹이 매출은 증가했음에도 이익이 늘지 않아 본사 직원을 줄이고 나섰다.마크 스터턴(Mark Stirton) 최고경영자는, 일선 직원을 줄이지 않고 본… 더보기
Now

현재 민족 정체성을 마오리로 인식하는 인구 크게 증가

댓글 0 | 조회 1,107 | 2025.11.20
올해 6월 기준, 총인구 중 18%가 민족성을 마오리로 인식2048년에는 120~141만명, 총인구 20% 차지할 듯평균 이상의 출산율과 젊은 연령 구조가 결합으… 더보기

올해 연말 이전에 파업 결정한 Air NZ 승무원 노조

댓글 0 | 조회 1,068 | 2025.11.20
Air NZ의 일부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11월 19일 항공사 측은 성명을 통해, E tū 노조가 대표하는 객실 승무원이 파업하기로 … 더보기

폭우 취약한 남섬 서해안 국도 “내륙으로 이전한다”

댓글 0 | 조회 946 | 2025.11.20
정부가 남섬 서해안의 국도에서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을 내륙으로 옮기는 공사의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웨스트랜드의 ‘나이츠 포인트(Knights Point)’… 더보기

뉴질랜드 투자자 신뢰도, 하락세 벗어나 반등

댓글 0 | 조회 1,065 | 2025.11.20
최근 ASB가 발표한 투자자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 분기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투자자 신뢰도가 다시 반등해 2025년 3분기 10%를 기록… 더보기

응급실 행정 부담을 줄이는 AI 필기 도구 전국 도입

댓글 0 | 조회 1,132 | 2025.11.20
인공지능 필기 도구가 뉴질랜드 전국 응급실에 도입되어 의료진의 행정 부담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호크스베이와 왕가누이에서의 시범 운영 결과, 의료진이 문서 작성… 더보기

뉴질랜드와 호주의 은퇴 저축 비교

댓글 0 | 조회 1,457 | 2025.11.20
호주 친구보다 뉴질랜드의 키위세이버(KiwiSaver)가 40만 달러 부족할 것이라는 현실이 드러났다. 뉴질랜드를 떠나 호주로 건너가는 많은 키위들이 더 나은 기… 더보기

우유 과잉 생산으로 뉴질랜드 낙농가 압박 심화.

댓글 0 | 조회 1,217 | 2025.11.20
뉴질랜드 낙농업계가 우유 과잉 생산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고 ASB 선임 경제학자 크리스 테넌트-브라운이 경고했다. 지난밤 글로벌 데어리 트레이드 경매에서 우… 더보기

국방부 민간직 파업 시 군인 투입 권한 확대 법안 통과

댓글 0 | 조회 1,106 | 2025.11.20
뉴질랜드 의회는 2025년 11월, 국방부 민간 직원의 파업 시 군인들이 이들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는 Defence (Workforce) Am… 더보기

11월 19일 수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819 | 2025.11.19
인터아일랜더 신형 철도 여객선 2척, 2029년 도입 예정윈스턴 피터스 철도부 장관은 새 철도 연계형 페리 2척이 2029년에 예정보다 저렴하게 도입될 것이라고 … 더보기

고물가 속 연말, 빚으로 선물 구매하는 가구 증가 예상

댓글 0 | 조회 1,615 | 2025.11.19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많은 가구가 연말 선물 구매를 위해 빚을 지거나 추가 수입을 찾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회계 소프트웨어 회사 MYOB가 전국적으로 실시… 더보기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급증, 정부 예방 교육 지원 부족 심각

댓글 0 | 조회 1,235 | 2025.11.19
뉴질랜드 흡연 및 호흡기재단(ARFNZ)의 최신 보건조사에 따르면, 15~17세 청소년의 일일 전자담배 사용(베이핑) 비율이 1년 사이 10.3%에서 13.6%로… 더보기

뉴질랜드,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시행

댓글 0 | 조회 1,600 | 2025.11.19
뉴질랜드는 유방암 검진 대상 연령을 확대하여 더 많은 여성들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현재 45세에서 69세 사이의 여성은 2년마다 무료 유… 더보기

뉴질랜드 어업청, 불법 갯바위 그물 사용 엄단 예고

댓글 0 | 조회 1,725 | 2025.11.19
뉴질랜드 어업청은 여름철에 법규를 위반하는 레저 낚시꾼들을 대상으로 갯바위 그물 규정 준수를 더욱 엄격히 단속할 방침이다.국내 대부분 낚시꾼들은 규정을 잘 지키지… 더보기

Kāinga Ora, 오클랜드 부지 대폭 할인 매각…2백만 달러 손실 예상

댓글 0 | 조회 1,993 | 2025.11.19
뉴질랜드 주택 공급 기관인 Kāinga Ora는 8년 전 약 300만 달러에 구입한 오클랜드 에덴 테라스의 70 Upper Queen Street 부지를 89… 더보기

오클랜드 중심으로 폭우 집중…북섬에 강수 경보 발령

댓글 0 | 조회 2,940 | 2025.11.19
뉴질랜드 북섬 중심부인 오클랜드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며 큰 피해가 우려된다. 메트서비스의 예보에 따르면, 11월 19일 오전 6시 현재, 노스랜드, 오클랜드, 그… 더보기

뉴질랜드 마오리·아시아 인구, 이제 ‘비슷한 규모’…

댓글 0 | 조회 2,114 | 2025.11.19
뉴질랜드 인구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며, 마오리와 아시아계 인구가 비슷한 규모의 주요 집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Stats NZ)과 최신 인구 전망 자료에 따… 더보기

NZ 부동산 시장, 안정 속 소폭 변동…2026년 점진적 회복 전망

댓글 0 | 조회 1,490 | 2025.11.19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여름을 앞둔 현시점에서 대체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국 중간 주택 가격은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0.1% 소폭 하락했으며… 더보기

뉴질랜드 중앙은행, 인플레이션 기대치 계속 하락에 안도

댓글 0 | 조회 1,347 | 2025.11.19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실시한 최신 분기별 설문조사 결과, 미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발표된 두 차례의 … 더보기

뉴질랜드, 글로벌 기후 행동 지수 44위로 추락

댓글 0 | 조회 1,089 | 2025.11.19
뉴질랜드가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COP30)에서 ‘Fossil of the Day(오늘의 화석)’라는 불명예스러운 상에 이어, 독일의 기후변화 성과 지수(CC… 더보기

11월 18일 화요일, NZ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2,152 | 2025.11.18
에어뉴질랜드 객실 승무원 1,200명, 파업 가결에어뉴질랜드 객실 승무원 약 1,200명이 임금과 근무표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파업에 찬성했다.국제선… 더보기

뉴질랜드 달러, 호주 대비 12년 만에 최저

댓글 0 | 조회 2,328 | 2025.11.18
뉴질랜드 달러가 12년 만에 호주 달러 대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는 크리스마스 시즌 호주 여행을 계획하는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17일 뉴… 더보기

키위세이버,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립금 전액 인출 급증

댓글 0 | 조회 2,538 | 2025.11.18
키위세이버(KiwiSaver) 가입자 30% 이상이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계좌 잔액 전액을 인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생활비 부담 증가에 따라 … 더보기

외국인 부동산 구매 완화법 2026년으로 연기

댓글 0 | 조회 2,245 | 2025.11.18
뉴질랜드 정부가 외국인 주택 구입 제한 완화 법안의 시행을 2026년 상반기로 연기함에 따라 '골든비자(Active Investor Plus)'를 이용해 프리미엄… 더보기

오해의 소지 있는 판촉에 대한 공정거래법 벌금 대폭 강화

댓글 0 | 조회 1,765 | 2025.11.18
뉴질랜드 재무장관 니콜라 윌리스는 Fair Trading Act 개정을 통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판촉행위를 하는 기업에 대한 벌금을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했다.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