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의 대북 제재 조치를 감시하기 위해 뉴질랜드가 초계기를 동아시아 지역에 배치했다.
최근 뉴질랜드 공군(RNZAF)의 ‘P-8A 포세이돈(Poseidon)’이 일본에 도착했는데, 이들은 앞으로 4주간에 걸쳐 주변 해역에서 북한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자원의 선박 간 이동을 감시한다.
이번 초계기 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내린 대북 제재를 감시하기 위해 구성한 연합체인 태평양 안보 해상 교환(Pacific Security Maritime Exchange, PSMX)’이 벌이는 작전의 일환이다.
군 관계자는, 뉴질랜드는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시스템을 지지함으로써 지역 평화와 안보 유지에 전념하고 있으며, 안보리 제재는 북한 비핵화와 외교 무대로의 복귀를 촉구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면서, 뉴질랜드의 기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뉴질랜드의 해상 초계기와 함정의 파견은 2018년부터 대북 제재를 감시하는 다국적 활동의 일환이었으며, 올해 말에도 이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자산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가 2017년 12월에 채택한 결의안에 따르면,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제재하기 위해 모든 석탄 수출을 금지하고 수입할 수 있는 정제 석유 제품의 총량도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했다.
또한 이를 감시하기 위해 PSMX를 창설해, 지난 2018년부터 미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뉴질랜드, 한국, 영국 등 PSMX 회원국이 정보 공유와 감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유엔 전문가 패널 보고서의 북한 관련 평가에 따르면, 북한은 정교한 암시장 네트워크와 공해상에서의 은밀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이를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