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 오클랜드 지역의 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 26대가 새롭게 투입됐다.
이는 향후 10년 이내에 디젤버스 전체를 전기버스로 교체하려는 계획 중 일환으로 이뤄졌다.
4월 27일 새로 도입한 44대의 전기버스 중 일부인 2층버스가 웨스트게이트(Westgate)에서 도심을 잇는 ‘웨스턴 익스프레스(Western Express)' 노선과 WX1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승객은 대기오염이 줄어들고 더욱 부드럽고 조용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는데, 새 버스에는 승객용 무선 휴대전화 충전 패드와 운전자 보호막도 설치했다.
오클랜드교통국(AT) 관계자는, 2030년까지 도심에 진입하는 모든 버스를 전기버스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현재 오클랜드에는 대양주 지역 도시 중 가장 많은 224대의 전기버스가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새로 도입한 2층 전기버스는 승객 100명을 태울 수 있다면서, WX1 노선의 수송 능력을 평일 기준 하루 7,333석, 주간 기준 5만 1,000석 추가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 말까지는 31대의 전기버스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며, 내년 8월까지 전체 전기버스 숫자를 450대로 늘릴 것이라 밝혔다.
이는 AT가 운행하는 1,350대 버스의 약 1/3에 해당하는데, 장기적으로는 2035년까지 오클랜드의 모든 버스를 전기버스로 전환할 계획도 수립돼 있다.
한편, AT 관계자는 차량 교체에 맞춰 서부 오클랜드 지역의 버스 노선도 개편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기존 120번 노선을 폐지하고 자주 운행하는 12번 노선으로 대체했다면서, 12번 노선은 그린하이스(Greenhithe)와 노스쇼어의 컨스텔레이션역(Constellation)역을 연결하며, 기존 노선과 달리 주거지를 통과하지 않고 모터웨이를 이용해 이동 시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새 12번 노선은 피크 타임에는 12~15분 간격, 피크 타임이 아닐 때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또한 충전 시설이 완비되면,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12시간 동안 최소 15분 간격으로 주 7일 운행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서부 오클랜드 주민 약 40%가 ‘수시 탑승(turn-up-and-go)’이 가능한 버스나 기차 서비스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WX1과 11T/W 노선에도 운행 횟수를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