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비밀 종교 단체 내 성적 학대 조사' NZ 경찰과 협력

FBI, '비밀 종교 단체 내 성적 학대 조사' NZ 경찰과 협력

0 개 6,185 노영례

cc313ab0fe55a2feb6f6f991a685f735_1738992089_3688.jpg
 

FBI가 전 세계적인 조사 일환으로 비밀 종교 단체 내 성적 학대 혐의와 관련한 정보를 뉴질랜드 경찰과 협력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약 1년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공식적인 명칭이 없는 종교 단체(일반적으로 ‘Two by Twos’로 불림)를 조사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직접 신고할 것을 이례적으로 공개 요청했다.


FBI는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거나, 자녀 또는 다른 어린이가 2x2와 관련된 개인들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경우, 온라인 설문을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때까지 뉴질랜드에서는 해당 종교 단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 기독교 계열의 종교 단체는 공식 명칭이나 건물이 없으며, 자선단체로 등록되어 있지도 않다. 신도들은 가정에서 모임을 갖는다.


이 종파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목회자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두 명씩 짝을 지어 이동하면서 신도들의 가정에서 머무른다는 점이다. 이들은 선물이나 기부금에 의존해 생활비를 충당한다.


이번 주, FBI의 정보 요청에 응답한 사람들은 뉴질랜드 경찰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뉴질랜드 경찰은 "‘2x2’, ‘The Way’, ‘The Truth’, ‘The Church with No Name’ 등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진 종교 단체에 대한 FBI의 조사로" 이메일을 보낸다고 밝히며, “제보된 내용은 전 세계 경찰 기관들과 공유되었으며, 보고된 범죄에 대한 후속 조치를 평가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이 이메일은 뉴질랜드 경찰의 성인 성범죄 전담팀에서 발송했으며, 경찰이 피해자와 직접 연락을 취할지 여부와 지원 기관과의 연결을 희망하는지 묻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경찰은 최근 해당 종교 단체와 관련된 성범죄 혐의와 관련해 여러 사람과 접촉했다고 확인했다.


경찰 대변인은 이번 접촉의 목적은 신고를 원할 경우 공식적인 절차를 안내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뉴질랜드 내 해당 종교 단체의 지도자는 경찰이 과거 학대 혐의로 최소한 한 명의 전직 목회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신도들로부터 제기된 혐의가 14건에 달한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두 명의 남성을 별도로 기소했으며, 이들은 과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케리케리(Kerikeri)에 거주하는 윌리엄 스티븐 이스턴은 해당 종교 단체의 일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미리 계획된 반복적인 방식으로 6명의 소년을 학대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카이코헤(Kaikohe) 지방법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80세의 윌리엄 이스턴은 범죄 당시 ‘Two by Twos’ 종파의 목회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또 다른 80세 남성은 약 20년에 걸쳐 아동 대상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여러 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며, 2월 13일 왕가레이(Whangārei) 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종교 단체는 뉴질랜드에 약 2,500명의 신도와 60명의 목회자가 있으며, 사이비 종교 전문가들은 이 단체가 ‘컬트(사이비 종교)’의 특성을 많이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에서 해당 종교 단체의 신도로 성장한 질리안 히숀은 신도가 아닌 사람과 결혼하면서 단체를 떠났다. 현재 그녀는 The Brave Truth Australia and NZ라는 단체를 운영하며, FBI 조사를 통해 아동 학대 혐의가 드러난 이후 호주 및 뉴질랜드 피해자들을 위한 상담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질리안 히숀은 FBI의 고위급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해외에서 다수의 아동 학대 사례가 보고된 이후 뉴질랜드 피해자들도 용기를 내어 신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리안 히숀은 FBI의 요청에 응답한 피해자들에게 뉴질랜드 경찰이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뉴질랜드 경찰과 FBI의 후속 조치는 매우 중요하고,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기관들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지원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적 절차를 경험해 본 적 없는 사람들이나 신고를 해 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과정이 매우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경찰이 먼저 연락해 ‘우리가 여기서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질리안 히숀은 말했다.


그녀는 피해자들에게 종교 단체 지도자가 아닌 경찰에 직접 신고할 것을 권장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지도자들 사이에서 기밀 유지 위반 사례가 여러 건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많은 피해자들이 혼란을 겪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NZ, 은행 간 정보 공유 확대…사기 및 스캠 대응력 강화

댓글 0 | 조회 1,264 | 2025.11.21
니콜 맥키 법무부 차관은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법(AML/CFT)의 각료 면제를 통해 13개 은행이 사기와 스캠 대응을 위해 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공… 더보기

뉴질랜드, 세계 골프 코스 톱 100에 4곳 이름 올려

댓글 0 | 조회 2,051 | 2025.11.21
뉴질랜드 동해안 북부 지역은 세계에서 20분 거리 내에 톱 100 랭킹의 골프 코스가 3곳 모여있는 두 곳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올해에도 Golf.com이 선정… 더보기

[금요열전] 케이트 셰퍼드, “한 장의 종이로 세계를 움직인 여자”

댓글 0 | 조회 1,189 | 2025.11.21
당신이 오늘 아침 커피를 마실 때, 혹시 한 번쯤 잊고 지냈던 사실이 있을지도 모른다.바로, 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투표권을 준 나라라는 것.그리고 그 … 더보기

세대별 투자 전략 엇갈림, 젊은층은 주식 시장 선호

댓글 0 | 조회 1,209 | 2025.11.21
최근 ASB 투자자 신뢰도 조사에서 60대 이상과 30대 미만 투자자들의 뚜렷한 투자 전략 차이가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투자자 신뢰도가 9% 상승했으나, 글로벌 … 더보기

뉴질랜드, 인정 고용주 취업 비자(AEWV) 노동자 취업 변경 절차 개정

댓글 0 | 조회 1,560 | 2025.11.21
뉴질랜드 이민부는 2025년 11월 17일부터 인정 고용주 취업 비자(AEWV) 소지 노동자의 직장 변경 절차를 개정했다. 이번 개정으로 심각한 우려가 있는 고용… 더보기

11월 20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699 | 2025.11.20
들고양이 분류 위해, '집고양이 마이크로칩 의무화/제안정부가 들고양이를 Predator Free 2050 공식 퇴치 대상에 포함하기로 하면서 집고양이와 들고양이를… 더보기

뉴질랜드 시민권 신청 수수료, 22년 만에 약 100달러 인상

댓글 0 | 조회 3,465 | 2025.11.20
뉴질랜드 시민권 신청 수수료가 내일부터 약 22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된다. 내무부(DIA)는 성인의 시민권 신청 비용이 기존 470.20달러에서 560달러로, 1… 더보기

비 온 후 찾아온 고요한 봄날, 주말까지 따뜻한 날씨 지속

댓글 0 | 조회 1,504 | 2025.11.20
이번 주 초반 많은 비가 내렸던 뉴질랜드가 오늘부터 맑고 온화한 날씨를 되찾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은 이미 맑은 하늘을 즐기고 있으며, 북섬 역시 오후가 되… 더보기

ANZ, 1.5% 캐쉬백 프로모션으로 모기지 경쟁 불붙여

댓글 0 | 조회 2,164 | 2025.11.20
뉴질랜드 최대 은행인 ANZ가 수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캐쉬백 프로모션을 시작했다.이들은 최소 20% 지분을 가진 신규 주택담보대출 고객에게 대출금의 1.5%를… 더보기

오클랜드 전역에서 불법 담배 150만 개 압수, 두 명 체포

댓글 0 | 조회 1,850 | 2025.11.20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불법 담배 150만 개와 약 50만 뉴질랜드 달러 현금이 압수되고 두 남성이 체포됐다. 세관과 경찰은 오클랜드 전역의 다섯 개 보관소와 주거… 더보기

쿡해협의 새로운 페리 2척 건조 계획 발표

댓글 0 | 조회 1,534 | 2025.11.20
11월 19일 뉴질랜드 정부는 쿡해협의 새 페리 건조 계획을 발표했다.이를 발표한 윈스턴 피터스 철도부 장관은, 2029년부터 운행하는 페리 2척과 항구 인프라 … 더보기

CHCH 병원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발견”

댓글 0 | 조회 1,392 | 2025.11.20
크라이스트처치 종합병원에서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의 감염 사례가 2건 확인됐다.보건부는 항생제 내성 ‘장내구균(enterococci)’ 또는 VRE로 불리는 감… 더보기

캔터베리의 셀윈 시청 “국내 최초 고무도로 건설 시험한다”

댓글 0 | 조회 1,244 | 2025.11.20
국내 최초로 고무를 도로에 까는, 이른바 ‘고무 도로(rubber road)’가 캔터베리에서 건설될 예정이다.셀윈 시청은 오는 1월에, 롤레스턴에서 내륙으로 40… 더보기

퀸스타운 떠나 호주 가다가 CHCH에서 발 묶인 국제선 승객들

댓글 0 | 조회 1,674 | 2025.11.20
퀸스타운을 떠나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던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의 국제선이 기술적인 문제로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착륙했다.이 바람에 승객들은 이틀이나 되는 … 더보기

클리프 리처드와 프리실라 프레슬리 “CHCH에서 만났다”

댓글 0 | 조회 1,235 | 2025.11.20
음악계의 아이콘 2명이 공연차 크라이스트처치를 방문했던 길에 저녁 만남을 가졌다.미국 배우이자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 부인이기도 한 프리실라 프레슬리(Pris… 더보기

Air NZ “퀸스타운-브리즈번 계절 직항 노선 발표”

댓글 0 | 조회 1,151 | 2025.11.20
Air NZ가 퀸스타운과 브리즈번을 잇는 새로운 ‘직항 계절 노선(non-stop seasonal route)’ 취항 계획을 발표했다.11월 17일 Air NZ는… 더보기

놀이용 모래의 석면 오염, 어떻게 해야 하나?

댓글 0 | 조회 1,213 | 2025.11.20
‘색깔이 있는 놀이용 모래(coloured play sands)’가 ‘석면(asbestos)’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대규모 리콜과 함께 일부 아동 교육 시설… 더보기

NZ 찾은 호주 출신 방문객 연간 148만명 돌파

댓글 0 | 조회 1,084 | 2025.11.20
- 전년보다 12%인 15만명 증가- 방문객 절반은 휴가가 여행 목적- 항공노선 확대와 NZ 정부 캠페인이 증가 원인뉴질랜드를 찾은 호주 방문객이 연간 148만 … 더보기

매출 늘었지만 이익 줄어 감원하는 웨어하우스 그룹

댓글 0 | 조회 1,199 | 2025.11.20
웨어하우스 그룹이 매출은 증가했음에도 이익이 늘지 않아 본사 직원을 줄이고 나섰다.마크 스터턴(Mark Stirton) 최고경영자는, 일선 직원을 줄이지 않고 본… 더보기

민족 정체성을 마오리로 인식하는 인구 크게 증가

댓글 0 | 조회 1,124 | 2025.11.20
올해 6월 기준, 총인구 중 18%가 민족성을 마오리로 인식2048년에는 120~141만명, 총인구 20% 차지할 듯평균 이상의 출산율과 젊은 연령 구조가 결합으… 더보기

올해 연말 이전에 파업 결정한 Air NZ 승무원 노조

댓글 0 | 조회 1,083 | 2025.11.20
Air NZ의 일부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11월 19일 항공사 측은 성명을 통해, E tū 노조가 대표하는 객실 승무원이 파업하기로 … 더보기

폭우 취약한 남섬 서해안 국도 “내륙으로 이전한다”

댓글 0 | 조회 964 | 2025.11.20
정부가 남섬 서해안의 국도에서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을 내륙으로 옮기는 공사의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웨스트랜드의 ‘나이츠 포인트(Knights Point)’… 더보기

뉴질랜드 투자자 신뢰도, 하락세 벗어나 반등

댓글 0 | 조회 1,078 | 2025.11.20
최근 ASB가 발표한 투자자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 분기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투자자 신뢰도가 다시 반등해 2025년 3분기 10%를 기록… 더보기

응급실 행정 부담을 줄이는 AI 필기 도구 전국 도입

댓글 0 | 조회 1,144 | 2025.11.20
인공지능 필기 도구가 뉴질랜드 전국 응급실에 도입되어 의료진의 행정 부담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호크스베이와 왕가누이에서의 시범 운영 결과, 의료진이 문서 작성… 더보기

뉴질랜드와 호주의 은퇴 저축 비교

댓글 0 | 조회 1,468 | 2025.11.20
호주 친구보다 뉴질랜드의 키위세이버(KiwiSaver)가 40만 달러 부족할 것이라는 현실이 드러났다. 뉴질랜드를 떠나 호주로 건너가는 많은 키위들이 더 나은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