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기원 칼럼]언론의 참뜻을 새기며

[조 기원 칼럼]언론의 참뜻을 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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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필(直筆)은 사람이 죽이고, 곡필(曲筆)과 회피는 반드시 하늘이 죽인다.'

언론인들에게는 '금과 옥'같이 귀히 새겨야 할 뜻이다.

뉴질랜드에는 한인들의 권익과 화합을 표방한 언론이 신문, 방송, 인터넷 등 20개의 많은 매체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에게 언론의 본령(本領)이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언론의 본령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정론(正論)이다.
언론이 자사의 이해관계에 얽혀 사안을 외면하거나 곡필 한다면, 본령이 죽은 것이므로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는 '반드시 하늘이 죽인다' 하지 않는가.
필자가 이런 말을 뱉는 데는 '한인사회 언론'에 관한 깊은 고민의 결과다.

요즘 한인사회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한인회 명칭' 문제다. '오클랜드 한인회'로 불려야 마땅 할 조직의 이름이 대의적인 명칭인 '재 뉴질랜드 한인회'로 사용되고 있어 '말도 많고 탈도 많다'는 것이 요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언론은 침묵이다.
왜 그럴까. 이들은 교포 사회의 화합과 이익보다 자사의 이해득실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이들도 어쩌면 현안에 대해 밤새도록 따지고 따져 봤을 것 같다.
그리고 '침묵이 금'이라고 결론짓지 않았나 싶다.
괜스레 갈등 현안에 뛰어 들어 봤자 득 될게 없다는 계산이란 얘기다.
매우 비겁한 짓이다. 적어도 언론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다니는 이상 그렇다는 것이다.
쟁점을 피해 이해 관계의 주판알만 튕기는 언론은 더 이상 언론이 아니다.
적어도 한인을 위한 언론이라면 교포 사회의 깊은 고민에 적극 참여했어야 옳다.
자사의 주의주장(사설)을 실을 용기가 없다면, 적어도 현안에 대한 사실 보도나 이를 토대로 토론의 장(지상 토론 등)이라도 마련해야 한다. 이것은 언론의 사명이자 기본이다.
이도 저도 아니고 그저 광고 한판이나 받을 요량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눈치나 본다면 단순한 돈벌이 용으로 뿌려지는 생활 정보지 와 다를 게 무엇일까.

생활정보지와 언론의 차이는 같은 종이를 쓴다는데 있지 않다.
(방송과 인터넷 매체도 마찬가지로)언론으로써 영혼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본질적인 문제다.
언론의 됨됨이는 어려운 현안과 부닥쳤을 때 비로소 뚜렷하게 나타난다.

본령을 잃은 언론은 위상과 커리어(career)에 치명적인 손상이 옴은 당연하다.
사회로부터 관심은 커녕 고사(枯死)됨은 뻔한 이치다. 그래서 언론의 길이 어렵고 고단한 것 아닌가.
사회의 쟁점을 피하는 언론은 스스로 업(業)을 짓는 것이다.

이른바 '카르마 언론'이다. '카르마(karma) 언론'의 의미는 '비겁한 행위의 언론'이란 얘기다.
이는 과보(果報)를 가져 오기 마련이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평범한 원리다.

그간 언론이 눈감고 있는 가운데 교포 사회의 쟁점이었던 한인회 명칭 사용문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오클랜드 선거관리 위원장 변호사 문상익씨와 위원님들께서 이치를 깨닫고 교민들과의 신의를 지킨다는 점에서 명석한 판단이며 진리를 바로 인식하고 재뉴 한인회에게 정기 또는 임시총회를 통한 정관개정과 "재뉴 한인회"에서 "재 오클랜드 한인회"로 변경할 것을 권고하고 명칭을 변경후 ROIS에 등록하라고 했다.
이런 것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7년 동안 한인회 문패를 바꿔 달겠다 는 뜻으로 해석된다.
바로 이 중요한 시점에서 언론이 제 몫을 다해주길 바란다면 필자의 지나친 욕심일까.

필자는 '한인사회 언론'이 이제부터라도 거듭 나길 간절히 바란다.
그간 언론으로써 실수(?)했다면 지금부터라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필자로서는 '실수가 반복되면 그것이 그 회사(발행인)들의 품격과 실력이 된다' 는 평범한 진리를 제대로 인식하길 바랄 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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