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문가들은 “지금이 첫 주택 구매자에게는 드물게 좋은 기회”라고 조언한다. 다만, 신중함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QV는 최근 주택 가치 하락이 “새로운 구매자에게 드문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뉴질랜드 부동산협회(REINZ) 로완 딕슨 대표는 “특히 주요 도시에서는 매물도 많고 가격도 합리적이며, 금리도 낮아졌다”며 “첫 집을 마련하려는 이들에게 지금이 시장 진입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달간 금리가 크게 내려 모기지 상환 부담이 완화됐다. 2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약 7%에서 5%로 하락해, 평균 첫 주택 대출(약 56만7,000달러) 기준 주당 상환액이 약 700달러로 계산된다. 이는 여전히 전국 평균 임대료보다 60달러가량 높은 수준이다.
코어로직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슨은 “금리 하락이 아직 집값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다”며 “지금은 자금 조달이 쉬워졌지만, 가격이 급등하지 않은 ‘짧은 창’이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평균 집값은 고점 대비 약 15% 낮은 수준이다. 웰링턴은 25% 이상, 오클랜드는 21.6% 하락했다. 하지만 5년 전과 비교하면 오클랜드 2.2%, 웰링턴 1.5% 상승에 불과하다.
데이비슨은 “지금 집값이 ‘싸진 건 맞지만, 아주 싸다고 하긴 어렵다’”면서도 “더 떨어질 여지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매물은 지난해보다 6.2% 늘어나, 구매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와 협상력을 제공한다. 인포메트릭스의 브래드 올슨 대표는 “구매자가 많아진 매물 덕분에 집주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임대료가 하락하고, 공실 기간도 길어졌다. 데이비슨은 “임대가 여전히 구매보다 저렴하다. 좋은 조건의 임대를 구할 수 있다면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모기지 금리는 낮아졌지만, 안정적인 소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슨 대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약해, 직장을 잃을 경우 상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첫 주택 구매 결정은 단순히 숫자만이 아니라, 장기 거주와 생활 안정, 가족 계획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데이비슨은 “집과 위치가 마음에 들고, 직장도 안정적이며 장기적으로 거주할 계획이라면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올슨 대표는 “구매자에게 좋은 기회가 맞지만, 금리나 고용 상황이 바뀔 경우를 대비해 시나리오별로 충분히 계산해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지금이 집을 살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면서도, 자신의 재정 상황과 시장 변동성에 대한 신중한 점검을 당부하고 있다.
Source: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