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명칭 없이 활동하는 한 비밀 종교 집단이 성적 학대 및 강압 통제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집단은 외부에서는 ‘투 바이 투스(Two by Twos)’ 또는 ‘더 트루스(The Truth)’ 등으로 불리며, 뉴질랜드 내에만 약 2,500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집단은 공식 명칭, 예배당, 등록된 자선단체 지위 없이 활동하며, 참여는 자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탈퇴자들은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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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째 회원인 한 여성은 4년 전 이 단체를 떠났다.
그녀는 익명으로 1News와 인터뷰하면서 "정보를 통제하고, 외부 정보 탐색을 막으며, 말하는 내용, 복장, 행동까지 조종당했다"며 "통제는 은밀하게 진행되었고 내부에 있는 동안은 자신이 통제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 진행 중, 피해자 접촉 및 가해자 유죄 판결도
뉴질랜드 경찰은 이 교단에서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자 27명과 접촉, 그중 10명이 공식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2명의 가해자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어릴 때부터 공포심을 기반으로 세뇌”
26년 전 이 집단을 떠난 오클랜드대학교 부학장 카일 에글턴 박사는, 성적 학대를 겪지 않았더라도 이 집단에서 받은 정신적 트라우마는 상당하다고 말한다.
에글턴 박사는 대부분 신도가 태어날 때부터 소속되어 자라며, 유일한 구원의 길은 이 집단뿐이라는 믿음을 강요받는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모든 교회는 거짓이라고 배웠고, 외부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규칙을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사회적 배제나 활동 제한 등의 방식으로 소외가 이뤄졌다고 그는 전했다.
교단 측, “자발적 참여, 누구나 떠날 수 있어”
교단을 대표해 웨인 딘 감독은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한 신앙 공동체로, 목회자들도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전 교인들의 견해를 존중하지만, 주장하는 내용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일반인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무료 공개 복음 예배를 진행했으며, 교단 참여는 자발적이고 떠나고 싶으면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 탈퇴자들과 피해자들은 이러한 설명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반박한다.
강압적 통제에 대한 법적 대응 필요
전 엑스클루시브 브레드런(Exclusive Brethren) 회원인 린디 제이콤은 현재 ‘올리브 리프 네트워크(Olive Leaf Network)’를 운영하며, 이 종교 단체 탈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녀는 “가정 내 폭력에서는 강압적 통제가 위법일 수 있지만, 종교 단체나 집단에 의한 강압은 여전히 법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관련 법률 제정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