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지역의 스쿨존이 ‘위험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썬데이 헤럴드(A Herald On Sunday)에 따르면 오클랜드 지역의 스쿨존을 주행하는 버스들의 대부분이 제한속도를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속 카메라 속도측정 결과 22대의 버스 중 19대가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았으며 시속 60km이상 주행하는 버스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교육부 관리들은 경찰이 과속 주행하는 버스 운전기사들을 단속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고 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이에 경찰은 보다 적극적으로 과속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뉴질랜드 교육부 고위 관리들은 그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마누카우 시의회 수석 운송 계획자 키트 맥클레인(Kit McLean)씨는 경찰이 반드시 보다 엄격한 단속을 펼쳐 현행법을 엄격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 치안 경찰 담당자 헤더 웰스(Heather Wells)씨는 스쿨존을 알리는 대형 표지판이 학교 도달 35분 전의 위치에 효과적으로 설치되어 있어 경찰이 새로운 대책을 내놓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스쿨존 차량들의 속도가 줄어들지 않는 데에는 버스 운전자들 뿐 아니라 자녀들을 픽업하는 부모들의 준법의식 결여에도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노스 쇼어 경찰 고위 관리 그레이씨는 경찰이 이미 스쿨존을 단속하고 있으므로 특수 장비를 새로 추가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속도단속으로 적발된 운전자들에게 티켓을 발부했는데 총 몇 명이나 되는지 아직 정확한 숫자를 밝힐 수 없지만 지난해 과속운전으로 벌금을 부과받게 된 버스 운전기사는 550명이었고 2008년에는 708명이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초등학교 교장 협회 대표 아인 테일러(Iain Taylor)씨는 경찰이 새로운 대책 없이 평소와 같이 대응하겠다니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뉴질랜드 칼리지 교장 협회 대표 페트릭 월시(Patrick Walsh)씨 역시 엘리자베스 여왕 생일 Queens birthday 공휴일 주말에 걸쳐 경찰이 실시한 대대적인 과속운전 단속을 예로 들며 그러한 강력한 단속이 현 스쿨존 내에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ornwall Park District 스쿨의 현직 교장 존 데이비스(John Davies)씨 또한 이 문제를 우선순위로 두지 않는 경찰에 실망을 표하며 학교 앞 도로에서 돌발사고라도 일어난 뒤에야 경찰 각료가 뭔가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할 것이라며 경찰의 태도에 우려를 나타냈다.
교육 관계자들은 오클랜드 시의회 수송 이행부가 도로 과속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출처: NZ 헤럴드<?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장새미 기자 osiris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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