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오전 10시,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는 재외동포재단 후원을 받아 뉴질랜드한인여성회에서 주최한 제 8회 컴퓨터 및 스마트폰 경진대회가 있었다.
이 경진대회는 "COVID-19 의료진에게 감사 영상 or 감사 카드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모두 16명이 참여한 경진대회에서 으뜸상의 영예는 캐서린 국씨가 차지해 최신 삼성 갤럭시 탭을 부상으로 받았다. 박현서, 김빛나씨는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경진대회 심사위원들은 참석자들의 실력이 모두 뛰어나 으뜸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가름하기 어려웠다며, 최종적으로 더많은 감동을 전하는 메시지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16명의 참가자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통해 감사 영상 만들기에 도전했다. 무료 영상 만들기 앱인 VLLO를 이용해, 주최측에서 준비한 사진에 글자를 입력하고, 모션 스티커를 활용해 꾸미고, 의료진에게 감사하는 메시지를 직접 음성 녹음해 영상을 저장하여 제출했다.
한 참가자는 많은 연습을 했으나, 막상 경진대회 시간에는 당황하여 무료로 사용할 수 없는 모션 스티커나 글자 폰트체를 사용해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또한 경진대회 문제로 제출된 사진 10장을 사용하라는 지문을 프로젝트 10개 만들라는 것으로 오해한 한 참가자는 프로젝트를 여러개 만들다가 나중에서야 잘못 이해했음을 알고 부랴부랴 다시 작업하기도 했다.
참가자 중 1명은 노트북을 통해 의료진에게 감사 카드 만들기를 했으며, 정성을 다해 만든 카드에는 참가자의 마음이 담겼다.
참가자들은 경진대회 현장에서 주어진 닉네임으로 비실명으로 입장 가능한 오픈단톡방에 자신이 만든 영상이나 카드를 업로드하였고, 심사위원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업로드된 작품을 항목별로 점수를 매겼다.
뉴질랜드한인여성회 주최의 동포 컴퓨터&스마트폰 경진대회는 해마다 개최된다.
김은희 뉴질랜드한인여성회장은 COVID-19으로 인해 지난 8월 17일부터 록다운된 오클랜드에서 경진대회를 개최할 수 없었다가, 12월 3일 신호등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제한이 완화되고 나서야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진대회 전 4일간의 특강에 참석했던 일부 참가자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마트폰에서 영상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며, 특강과 경진대회에 참여한 내용을 응용해 연말에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진대회 참가자가 만든 COVID-19 의료진에게 보내는 감사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