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북은 작년 2011년, 전세계 이용자 8억 명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지금까지 규모 면에서 세계 1위로 평가 받고 있는 거대 공룡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엄청난 거대 공룡도 먹지 못하는 예외적인 나라가 있다.
러시아 인터넷 사용인구는 7천만 명에 이른다. 유럽 내 인터넷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이 곳에서 페이스북은 이용자 수에서 러시아판 SNS에 밀리는 모습이다. 오드노클라스니키와 브콘탁테는 러시아에서 페이스북보다 인기가 높은 SNS이다. 오드노클라스니키는 2006년 3월 출시돼, 이용자가 졸업한 학교를 등록하면 동창생이나 다른 학교 친구를 찾아주는 서비스이다. 서비스 내에 게임 기능도 덧붙어 있다. 4500만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매일 1천만 명이 방문하는 서비스이다. 브콘탁테는 매일 방문하는 이용자가 3천만 명이며, 전체 1억1천만 이용자 중 약 70%가 러시아 이용자이다.
브라질 SNS 이용자는 페이스북 대신 구글이 만든 오르컷을 선택했다. 오르컷은 터키 출신 구글 개발자 ‘오르컷’의 이름을 딴 서비스로, 전세계 6600만 이용자를 확보했는데 이중 약 60%는 브라질 이용자이다.
일본은 페이스북보다 인기 있는 SNS로 믹시가 아닌 트위터를 선택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비슷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매번 트위터의 이용자 곡선 아래에 위치해 있다.
한국 페이스북은 이용자 수로 따지면 네이버카페와 싸이월드에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러시아와 비슷한 모습이다. 컴스코어는 네이버 카페와 싸이월드가 이용자 수 2천만명으로 대등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은 러시아, 폴란드, 브라질, 일본, 한국과는 다른 이유로 페이스북이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이미 인기 있는 서비스가 있는 5개 나라와는 달리, 중국과 베트남은 페이스북의 접근을 거부한 상황이다. 중국은 자국 회사가 서비스하는 SNS 운영을 허락하지만, 중국 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감시할 수 없는 페이스북은 서비스하지 못하도록 했다. 베트남 정부도 중국과 비슷한 이유로 페이스북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페이스북(Facebook)은 2004년 2월 4일에 당시 하버드 대학교의 학생이었던 마크 저커버그가 설립하였다. 하버드 대학교의 학생이었던 마크 저커버그는 2학년 때 2003년 10월 28일에 페이스메시(Facemash)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하버드 학생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된 사이트였다. 2월 말 무렵 하버드 재학생 절반 이상이 가입하였고, 3월에는 스탠포드,컬롬비아,예일 대학교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개설 두 달 만인 4월에는 MIT,보스톤,노스이스턴 대학교와 모든 아이비리그까지 확장되었다. 2005년 9월 2일 고등학교 학생들도 가입할 수 있게 되었고, 2005년 말에 이르러 미국, 캐나다, 영국 등 7개국의 2,000개 이상의 대학교와 2만 5,000개 이상의 고등학교에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 2006년 9월 11일 마침내 전자우편 주소를 가진 13세 이상의 모든 이들에게 개방되었다.
페이스북이 골드만삭스와 러시아 투자가로부터 5억달러를 유치했다고 뉴욕타임(스(NYT)지가 지난 3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유치한 5억달러는 이 회사의 자산가치를 500억달러로 추산한 수준이라고 타임스는 전했다.자산가치 500억달러를 근거로 이뤄진 이번 거래로 페이스북은 자산가치 규모에서 정보기술(IT) 업체의 대명사였던 야후는 물론이고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 미디어그룹 타임워너를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