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충렬] 은퇴하는 이종범 선수를 그리워하며

[조 충렬] 은퇴하는 이종범 선수를 그리워하며

0 개 2,154 KoreaPost

내가 이종범 선수를 처음 만난 것은 이 선수가 광주일고에서 선수로 활약할 때 였다. 이종범 선수는 깡마른 몸매에 체격도 그리 크지 않았지만, 발이 빠르고 타격도 강하며 더구나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어 처음 봤을때부터 인상이 깊었다. 그러나, 이종범 선수가 고교졸업후 해태타이거즈에 입단하지 않고 건국대로 진학을 해서 해태의 코치인 나로서는 무척 아쉬었다.
 
이종범선수는 건국대 진학후 국가대표 선수로 맹활약을 하며 당시 건국대를 강팀으로 일끌며 1993년 해태타이거즈에 입단하면서 나와는 코치와 선수로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로서도 그리 많지 않은 7천만원이라는 계약금에도 이종범 선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를, 좋아하는 해태구단에서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마음으로 프로생활에 첫 발을 디디었다.
 
 
모두들 알다시피 이종범 선수는 입단 첫 해, 주전유격수로 활약하며 날카로운 타격솜씨에 현란한 주루플레이로 코리안 시리즈 우승에 일조하며 신인으로서 코리안시리즈 M.V.P.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이듬해 프로원년 백인천감독이후 최고의 타율을 기록하며 이종범선수의 시대를 열며 1994년 페넌트레이스 M.V.P.에 선정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프로야구 코치로서의 생활 18년동안 그만한 재능을 가진 선수는 본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종범 선수의 발이 얼마나 빠르고 야구 센스가 뛰어난 선수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이는 예가 있는데, 내가 3루 베이스코치로 있을때 1루주자였던 이종범 선수는 후속타자의 좌익수앞 안타때 2루를 돌아 3루로 향하고 좌익수가 잠시 더듬는 사이 홈까지 쇄도해 득점을 올린 적이 있었다. 주루코치였던 나로서는 이종범선수에게 스톱사인을 아예 낼 생각도 못했을 정도로 빠른 발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센스가 돋보인 주루플레이였다.
 
강한 어깨와 빠른 발로 유격수로서 좌우 수비폭이 넓었지만 조금은 안정성이 조금 떨어졌지만,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최고의 유격수라는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도저히 잡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안타성 타구를 빠른 발로 건져내 빨랫줄같은 송구로 1루에서 아웃을 시키는 모습은 같은 야구인으로서도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특히 투수 키를 넘어가는 라이너성 타구를 2루베이스 바로 위에서 다이빙캐치하여 아웃시키는 장면은 한마리 새가 먹이를 낚아 채는 모습과 다를 바 없다.
 
한국에서 프로야구를 평정한 이종범 선수는 일본프로야구로 진출을 하게 되었는데, 일본에 가기 전, 광주에서 한국의 글러브용품회사에서 글러브를 증정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내가 그 회사 사장에게 "이종범선수에게 외야수글러브도 증정하세요"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모두들 의외라는 얼굴을 하며 나를 쳐다보았다. 결국 외야수글러브도 준비해 간 이종범 선수는 나중에 주니치드래건즈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뀌며 내가 전화를 했다.
 
"코치님, 그때 외야수 글러브를 장만해 가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아셨어요?"
"내가 보기엔 네가 유격수로 뛸 수도 있지만, 외야로 뛸 확율이 높을 것 같아서 그런거지."
 
이종범 선수와는 여러 해를 같이 뛰며 많은 인연과 에피소드가 있지만, 2012년 시즌을 불과 1주일을 앞두고 은퇴선언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한국프로야구사에 큰 획을 그은 선수였고, 광주 연고의 프로야구팀에서만 활약한 지역프렌차이즈 스타였고, 개인적으로는 선수와 코치로서 한 솥밥을 먹은 사람으로서 바램이 있다면 좀 더 성대하고 아름답게 은퇴식을 치루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또한 지도자로서 다시 한번 야구장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곧 휴대전화기로 대금 지불할 수 있어.

댓글 0 | 조회 776 | 2012.05.01
뉴질랜드의 일단의 그룹의 회사들이 5월에 시작하기로 되어있는 이동 지갑 시스템 (모바일 월넷 시스템) 을 처음으로 시험적 사용을 하면서 이를 주도하고 있다. 텔레… 더보기

존뱅크, 기부금에 대한 감사 전화 한 적 없어...

댓글 0 | 조회 799 | 2012.05.01
존뱅크스 씨는 2010년 시장선거 운동시, 독일인 억만장자인 킴 닷컴 씨에게 $50,000 기부금에 대한 감사의 전화를 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동당이 불… 더보기

NZ자원이 부분 매각 반대를 위한 평화 행진 시작..

댓글 0 | 조회 777 | 2012.05.01
뉴질랜드 자원의 부분매각을 계획하고 있는 정부에 반대하는 “히코이” 즉 마오리의 평화 행진이 30일 아침 로토루아를 통과했다. “… 더보기

홍수 위험을 우편으로 보낸 해밀턴 시티, 잘못 인정..

댓글 0 | 조회 1,263 | 2012.05.01
해밀턴 시티 카운실은 지난주 홍수 위험에 대한 편지를 우편으로 송부 한데 대해 28,000 명의 건물 소유자들에게 사과했다. 카운실은 발송한 편지에서 건물가치에 … 더보기

노스랜드 지방세 30% 인상에 경찰 개입 요구...

댓글 0 | 조회 670 | 2012.05.01
노스랜드 해변 마을의 주민들이 카운실이 지방세를 30%까지 올리려 하자 경찰이 이에 개입 할것을 요구하고 있다. 카이파라 지역 카운실은, 예산을 350 만 달러 … 더보기

존키, 헌금 스캔들에 휩싸인 뱅크스 옹호.

댓글 0 | 조회 937 | 2012.04.30
행동당의 당수이며 장관직을 맡고 있는 존 뱅크스 의원의 돗컴 헌금에 대한 스캔들에 대하여 존 키 총리의 첫 번 째 반응은 뱅크스 의원을 옹호하는 입장인 것으로 나… 더보기

시장들의 봉급 3.4% 인상..

댓글 0 | 조회 776 | 2012.04.30
각 지방 자치의 카운실마다 레이트 인상과 부채 수준을 통제하도록 하는 정부의 압력이 있는 가운데에 각 시장들의 봉급이 평균 3.4%씩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더보기

뉴질랜드, 가구당 애완동물 키우는 비율에서 세계 최고..

댓글 0 | 조회 1,059 | 2012.04.30
뉴질랜드가 가구당 애완 동물을 키우는 비율에서 최고의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동물 학대의 건수 역시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사 협회의 웨인 리… 더보기

세계에서 가장 긴 인터뷰 기록을 갱신한 인버카길 시장..

댓글 0 | 조회 1,779 | 2012.04.30
팀 쇄드볼트 인버카길 시장이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인터뷰 기록을 갱신 했다. 시장은 지난 28일일 오후 12시에 장기간의 인터뷰를 시작 했으며, 29일 아침… 더보기

다섯살 소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

댓글 0 | 조회 900 | 2012.04.30
다섯살의 소녀가 29일 넬슨 근처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이 어린아이는 넬슨 남서쪽 40km 지점에 있는 타파웨라의 개인 시골집에서 식구들과 함께 작은 두… 더보기

안락사에 대한 지지가 늘어나고 있어...

댓글 0 | 조회 1,223 | 2012.04.30
안락사를 입법화 하려는 쟁점이 되고 있는 제안에 대한 지지가 늘어나고 있다. 29일 발표된 한 신문의 1000 여명 이상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는 최소한 3/4의 … 더보기

Wellington 지방 주변의 카운실 수퍼시티에 대해 협의...

댓글 0 | 조회 1,378 | 2012.04.30
Greater Wellington 지방 주변의 카운실들이 납세자들과 수퍼시티로 합처질것인가 에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3000 명을 고용하고 있는 9개의 카운… 더보기

존키, 2015년까지 흑자 달성 확신...

댓글 0 | 조회 791 | 2012.04.30
존키 수상은 2015년 6월 까지 예산 흑자를 달성하는데 정부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재 언급했다. 이는 빌 잉글리쉬 재무 장관이 달성 여부에 의문을 표시한지 몇… 더보기

2012 한국의날, 1만명 참가 성황리 성료

댓글 0 | 조회 3,833 | 2012.04.29
지난 28일(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2012 한국의날” 행사에 교민과 현지인을 포함한 약 1만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어제(2… 더보기

퀸스타운에 펼쳐진 꿈 잔치 - “꿈 노트를 가지고 계세요?”

댓글 0 | 조회 2,819 | 2012.04.27
지난 4월 20일 (금) 뉴질랜드 한인학교 협의회 (회장 고정미 와이카토 한국학교장) 주최, 제6회 우리말 말하기 대회가 남섬 퀸스타운에서 열렸다. 세계 속의 자… 더보기

미국 광우병, 뉴질랜드 반사이익 기대

댓글 0 | 조회 1,654 | 2012.04.27
지난 24일(현지시간)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지역의 농가에서 젖소 한 마리에서 소 해면상뇌증(BSEㆍ광우병)이 확인됐다고 미국 농무부가 밝혔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 더보기

[멜리사 리] ‘그들을 잊지 않게 하소서’-안작데이

댓글 0 | 조회 1,180 | 2012.04.27
‘안작데이’(Anzac Day)는 전쟁터에서 장렬히 산화한 우리의 장병들을 기념하고, 더 나은 오늘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키위 병사들을… 더보기

27일 정전사태로 오클랜드 전역의 철도 서비스 중단...

댓글 0 | 조회 1,481 | 2012.04.27
27일 저녁 웰링턴의 정전 사태로 오클랜드 전역의 철도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퇴근길 기차를 이용하여 퇴근하려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 더보기

국민 61%가 정부의 국영기업 매각에 반대..

댓글 0 | 조회 992 | 2012.04.27
정부의 국영 기업 에너지 회사들의 주식을 부분적으로 매각하려는 계획에 대하여 26일 오클랜드에서 있었던 국회 특별 위원회에서는 오클랜드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것… 더보기

공약 지키기 위해 예산 삭감과 경비 감축에 전력..

댓글 0 | 조회 978 | 2012.04.27
정부의 재정이 10억 달러 정도 더 악화되면서 2014/15년 재정 흑자로 전환 하겠다고 한 존 키 총리의 공약을 지키기 위하여 모든 각료 장관들은 예산 삭감과 … 더보기

노동당, 존 뱅크스에 대한 스카이 도네이션 조사 요구...

댓글 0 | 조회 868 | 2012.04.27
노동당은 2010년 오클랜드 수퍼시티 시장선거 당시 존 뱅크스 행동당 국회의원에 대한 스카이시티의 도네이션을 조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란트 로버트슨 노동당 국… 더보기

뉴질랜드 환율, 평가가치 낮추기 위해 중앙은행 액션 취할까?

댓글 0 | 조회 1,859 | 2012.04.27
뉴질랜드 달러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돼, 뉴질랜드 중앙 은행이 달러의 평가가치를 낮추기 위해 숙고하고 있다. 만약 뉴질랜드 달러가 고공행진을 한다면, 중앙은행이 처… 더보기

운전이 의심스러워 세워 보았더니 ....

댓글 0 | 조회 1,070 | 2012.04.27
한남자가 Anzac Day 날 자신의 차량에서 탄알이 장전된 권총과, $180,000 이상의 현찰과 마약이 발견된 혐의로 기소되었다. 경찰은 이 남자가 25일 오… 더보기

SPCA, 렌트집에서의 애완동물 규제 완화 요구

댓글 0 | 조회 2,186 | 2012.04.27
동물보호협회인 SPCA 가 크라이스트처치 주택 소유주들에게 랜트집에서의 애완동물에 대한 규제를 완화시킬것을 요구하고 있다. SPCA캔터베리의 배리헬렘 총 매니저는… 더보기

이번 주말 작은 폭풍우와 천둥, 눈, 폭우가 예상..

댓글 0 | 조회 957 | 2012.04.27
전반적인 좋은 날씨후에, 이번 주말에는 작은 폭풍우와 천둥, 눈,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매트 서비스의 다니엘 콜베트 기상학자는 27일 전국에 걸친 기압골이 혼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