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부산물 버리는 수역 “상어 유인, 수영안전지역 아니다”

생선 부산물 버리는 수역 “상어 유인, 수영안전지역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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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 최남단 마을의 부둣가 인근에 지정된 ‘수영 안전 구역’이 실제로는 상어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주 블러프(Bluff) 지역 의회 바다 수영에 대해 논의한 가운데 보트 진입로(boat ramp) 근처 바다를 적절한 곳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 제출된 보고서에는, 버려진 물고기 내장이 상어를 유인할 수 있다면서 해당 지역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전쟁박물관 큐레이터이자 해양생물 학자인 클린턴 더피(Clinton Duffy)는, 지난 10년간 스튜어트섬에서 백상아리를 연구했으며 블러프 항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생선을 씻거나 내장을 내다버리는 곳은 상어를 부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수영하지 않는 것이 황금률(golden rule)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일은 상어의 먹이 욕구를 자극하는 데다가 수영객이 물을 튀기다가 먹거리로 오인받으면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상어는 기회주의적인 포식자이며 일반적으로 가장 취약하고 무력한 상대를 노리는데, 보트가 있고 낚시가 이뤄지는 곳은 대체로 수영하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좋지 않은 곳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해류가 항만 입구를 통해 빠르게 흘러 수영에 좋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좀더 떨어진 곳에서 수영하는 게 안전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의회 관계자는 회의에서 상어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지만 보트 진입로 개선 작업의 하나로 만든 새로운 생선 가공 시설이 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아와루아(Awarua) 보트 클럽과 모리슨스(Morrisons) 해변 근처를 포함한 모든 수역 구역 중에서 이미 전부터 인기가 많은 보트 진입로 구역을 더 선호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곳은 지난 여러 세대에 걸쳐 아이들이 수영해온 곳이었으며 지역 주민과 마오리 부족, 보트 클럽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회에서는 해당 지역의 상업용 부두, 선착장 및 선창 50m 이내에서는 수영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관할 당국인 ‘Environment Southland’에 수영과 관련한 조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더피는 실제 상어 공격의 위험은 크지 않지만 배제할 수도 없다면서, 보통은 맑고 미끼가 없는 환경에서는 일부 상어종과 함께 수영하는 것도 안전하지만 생선을 씻고 부산물을 버리는 경우에는 위험이 커진다고 재차 지적했다. 


남섬 남부 바다에는 백상아리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상어가 사는데, 그중 가장 흔한 종은 길이가 최대 3m까지 자라는 이른바 ‘칠성상어’로 불리는 ‘broadnosed sevengill’이다. 


지난 2010년에 오레티(Ōreti) 해변에서 10대 청소년이 같은 종류의 상어에 물렸고, 2023년에도 리버턴/아파리마(Riverton/Aparima)에서 야간에 강어귀에서 한 여성이 물린 사건도 이 상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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