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인구는 2025년 6월 말 기준 530만 명으로 전년 대비 0.7%(34,700명) 늘어났다. 이 증가율은 2024년(1.7%)과 2023년(2.3%)보다 크게 둔화된 수치다. 인구 증가의 주된 원인은 자연 증가(출생-사망)이며, 순이민 증가분은 13,700명으로 팬데믹 영향이 컸던 2021~2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인구 증가 둔화는 국가의 주택 및 인프라, 교육과 보건 서비스에 대한 부담 완화로 평가된다. 캔터베리 지역이 1.1%로 가장 높은 인구 성장률을 보였고, 오클랜드와 와이카토가 1.0%로 그 뒤를 이었다.
주택 시장 측면에서, 2025년에는 건설 인허가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대출 금리 하락과 함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춰지면서 주택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다만 지역별 차이는 존재하며, 2026년에는 약 5.4%의 주택 가격 상승을 예상한다.
경제 전반은 집값 상승이 바로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진 않으나, 수출 주도 회복과 함께 점진적인 개선 분위기가 감지된다. 인프라 및 건설 산업 회복이 성장 전환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수석 경제학자 캐머런 배그리는 인구 증가 둔화와 주택 건설 활동의 변화가 뉴질랜드 경제에서 부드러운 수요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Source: Business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