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스 파트너스(Opes Partners)의 경제학자 에드 맥나이트(Ed McKnight)가 2023년 8월부터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웨스트팩(Westpac)이 가장 자주 최저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을 광고한 은행으로 나타났다.
웨스트팩은 전체 대출 상품 중 54.5%의 시간 동안 최저 이자율을 공동으로 기록했고, 단독 최저 이자율은 19.3%였다.
BNZ는 공동 최저 이자율 42.9%, 단독 최저 이자율 3.5%를 기록했고, ASB는 각각 38.5%, 2.5%였다.
키위뱅크(Kiwibank)는 공동 최저 이자율 37.7%, 단독 최저 이자율 18.1%, ANZ는 공동 최저 29%, 단독 최저 4.2%였다.
특히 키위뱅크는 1년 고정금리 상품에서는 65%의 기간 동안 최저 또는 공동 최저 이자율을 제공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웨스트팩은 2년 고정금리 상품에서 공동 최저 이자율을 72%의 기간 동안 제공했고, ASB와 TSB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맥나이트는 일반인이 미세한 이자율 차이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공식적으로 광고되는 이자율은 은행들이 비공개로 제공하는 할인율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대출 시금리는 달라질 수 있다.
ANZ는 4년, 5년 장기 고정금리 광고 이자율이 가장 높은 편이나, 실제 대출 시에는 경쟁 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할인해 준다.
오히려 은행별 대출 상품 특성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ANZ와 TSB는 10년간 이자만 납부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해 부동산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BNZ는 오프셋 계좌를 제공해 여러 개의 저축 계좌를 운영하며 이자 절약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마세이대 클레어 매튜스(Claire Matthews) 은행전문가는 “은행 간 관계와 서비스가 금리보다 더 중요하다”며 “항상 최저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은 거의 없으니 금리 변동과 과거 기록을 참고하되, 이를 의사결정의 중심에 두지는 말라”고 조언했다.
스퀴럴(Squirrel)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커닝엄(David Cunningham)은 장기적으로 은행 간 차이가 크지 않으며, 시장 리더는 자주 바뀐다고 밝혔다. 한때 키위뱅크가 시장을 선도했으나 대규모 자본 출혈과 ASB의 고금리 정책으로 인해 결국 경쟁 그룹에 뒤처졌다.
결론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할 때는 이자율뿐 아니라, 상품 내용, 할인 정책, 개인 상황에 맞는 은행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