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가격은 올해 공급이 풍부한 탓에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지만, 대출 수요 역시 만만치 않았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대출 목적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은행권 모기지 총액은 152억 300만 달러 증가해 9월 말 기준 3,793억 2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1년 첫 9개월의 233억 달러(월 25억 달러, 주당 5억 달러 이상) 증가와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2024년(93억 달러), 2023년(78억 달러)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성장률은 2년 전과 비교해 거의 두 배에 달한다.
투자자들의 적극 혹은 소극적인 참여가 시장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20년 하반기에는 LVR(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가 일시적으로 해제되며 투자자 대출이 52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subsequent LVR 규제 재도입과 2022년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일부 달에는 투자자 대출잔액이 오히려 감소했다. 2023년에는 투자자 모기지 잔액이 단 3억 4,000만 달러 증가에 그쳤지만, 지난해 다시 30억 달러로 크게 늘었으며, 올해 9개월 동안 투자자 대출 규모는 52억 달러 증가해 9월 말 기준 총 986억 7,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말까지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한 달간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8억 달러(0.5%) 증가해 8월(20억 달러, 0.5%)보다는 다소 둔화됐다.
연간 증가율은 5.6%에서 5.7%로 상승하며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거주자 대출은 11억 달러(0.4%), 투자자 대출은 6억 9,900만 달러(0.7%) 각각 늘어났다. 투자자 대출 증가율은 전체(5.7%)를 웃도는 7.1%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