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고의 짧은 트레킹 코스 중 하나, ‘Kitekite Falls’

뉴질랜드 최고의 짧은 트레킹 코스 중 하나, ‘Kitekite F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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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도심에서 불과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 와이타케레 산맥(Waitākere Ranges)에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속 폭포 중 하나로 꼽히는 카이테카이테 폭포 트랙(Kitekite Falls Track) 이 자리하고 있다. 도시의 빌딩 숲을 벗어나 푸른 원시림과 맑은 폭포로 향하는 이 짧은 코스는, 오클랜드 시민뿐 아니라 여행자들에게도 ‘가볍지만 완벽한 자연 산책’으로 평가받는다.


■ 오클랜드에서 단 45분,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으로


도심을 떠난 지 45분 만에, 차량은 티티랑이(Titirangi)를 지나 울창한 와이타케레 산림 속으로 들어선다. 첫 목적지는 아라타키 방문자 센터(Arataki Visitor Centre). 이곳 전망대에서는 2만8천 헥타르에 달하는 보호림 일부를 조망할 수 있다. 라타(rātā), 랑이오라(rangiora), 토타라(tōtara), 호로피토(horopito), 카와카와(kawakawa), 그리고 카우리(kauri) 같은 뉴질랜드 토착 식물이 자생한다. 전시장에는 호박빛 카우리 송진과 마오리 조상들의 조각이 전시돼 있어, 이 숲이 가진 역사와 영혼을 느끼게 한다.


■ 피하 해변을 지나 만나는 숲길의 시작


전망대를 떠나 차량은 피하 해변(Piha Beach)을 지나 글렌 에스크 로드(Glen Esk Road) 에서 멈춘다. 이곳이 트랙의 출발점이다. 탐방객들은 출입 전 카우리 나무 보호를 위한 세척 스테이션에서 신발을 소독해야 한다.


트랙의 초입에는 거대한 옛 카우리 나무 그루터기가 눈에 띈다. 요정이 살 것 같은 집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나무는, 과거 이 지역이 카우리 목재 공장으로 사용되던 시절을 상기시킨다. 이어지는 보드워크 구간에서 롭은 재치 있게 “카누카(kanuka)는 친절(kind)하고, 마누카(manuka)는 가시가 있어 괴팍하다(mean)”라며 두 나무를 구분하는 법을 알려준다.


■ 발끝이 젖는 강 건너기, 그리고 심장 뛰는 계단길


트랙에는 두 번의 강 건너기가 있다. 돌 위를 조심스레 건널 수도 있지만, 기자는 샌들을 신고 온 덕분에 오히려 더 편했다. 발은 젖었지만, 자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약 30분 후, 계단 구간이 시작되며 심박수가 급격히 올라간다. 흐린 날씨였지만, 몸은 금세 따뜻해지고 메리노 옷을 벗게 된다. 그러나 그 끝에 나타난 광경은 모든 수고를 잊게 만든다.


■ 이름처럼 ‘폭포의 고장’, 와이타케레의 상징


드디어 눈앞에 펼쳐진 카이테카이테 폭포. ‘와이타케레(Waitākere)’가 ‘흐르는 물’이라는 뜻을 지닌 만큼, 폭포는 세 단으로 나뉜 바위 절벽을 따라 장쾌하게 흘러내린다. 사방이 초록빛으로 물든 풍경은 마치 ‘자연의 팔레트’를 연상시킨다.


폭포 상단까지는 약 40m 높이의 추가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정상에서는 고요한 수영 웅덩이와 탁 트인 전망이 기다린다. 빠른 급류 대신 잔잔한 물결이 흐르며, 여름철에는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종종 보인다. 단, 절벽 끝은 낭떠러지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피크닉으로 완성되는 완벽한 ‘한 시간의 여유’


정상은 약간 서늘한 공기가 돌며, 다시 메리노를 걸친 기자는 준비해온 도시락을 펼쳤다. 폭포로 흘러드는 개울의 졸졸거림이 배경음악처럼 들린다. “이토록 완벽한 휴식이 오클랜드 안에도 있다니.” 도시를 떠나지 않고도 이런 자연 속에서 숨을 고를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진다.


■ 트레킹 필수 준비물


·가벼운 겉옷 (레이어드 가능)

·젖어도 괜찮은 샌들 또는 신발

·

·자외선 차단제

·모자

·폭포 위에서 즐길 피크닉과 담요

·수영복

·응급 키트

·반려견용 목줄 (동반 가능)


Source: R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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