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특한 생물, 5억 년 역사의 '살아있는 화석'
뉴질랜드의 벨벳 벌레, 혹은 'нгаокеоке'가 2025년 '올해의 벌레'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벨벳 벌레는 5억 년 전부터 뉴질랜드에 서식해 온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생물로, 끈적끈적한 점액을 발사하여 먹이를 사냥하는 독특한 포식 방식이 특징이다.
오타고 박물관의 리 라우는 "벨벳 벌레는 벌레나 애벌레가 아닌, 환형동물과 절지동물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로 여겨진다"고 설명하며, "이번 '올해의 벌레' 선정은 벨벳 벌레와 이들이 지닌 생물학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올해의 벌레' 선정 투표에는 뉴질랜드는 물론 전 세계에서 약 1만 명이 참여하여 벨벳 벌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