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에도 뉴질랜드 주택시장 침체…거래량·매매 기간 모두 부진

금리 인하에도 뉴질랜드 주택시장 침체…거래량·매매 기간 모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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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주택시장이 기준금리 인하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월 부동산중개인협회(REINZ) 통계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 소폭 가격 상승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거래 감소와 매매 기간 증가가 시장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



전국 중위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0.9% 하락한 76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5월 거래량은 7,16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지만,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전달보다 2.4% 감소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하락세를 보였다.


오클랜드는 중위 가격이 3.5% 하락한 97만5,000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 이후 5월 거래량이 7.6% 급감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큰 부진을 보였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지역의 중위 가격은 68만9,000달러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ASB 이코노미스트 옌 응우옌(Yen Nguyen)은 “최근 7개월 연속 가격 상승에도 5월에는 0.1% 소폭 상승에 그쳤고, 신규 매물과 재고가 계속 늘어나면서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택 매매에 소요되는 기간은 전국 평균 47일로, 4월(44일)과 2021년 11월(33일) 대비 크게 늘어났다. 웰링턴은 46일로 전국 최장 기록을 보였으나, 4개월 연속 하락 후 5월에 0.6% 가격 반등이 있었다.


2024년 8월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며 1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2%p 가까이 하락했음에도, 시장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 모기지 전문가에 따르면 “1월엔 3~5일이면 대출 승인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7~12일로 두 배 이상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여전히 적극적으로 대출을 승인하고 있으나, 실제 매수로 이어지는 경우는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주택구입자 비중은 여전히 높아 시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생활비 상승이 평균적인 뉴질랜드 가정의 구매력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다”며, 금리 인하만으로는 시장 회복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공급 과잉, 거래 지연, 경기 불확실성 등 복합 요인이 맞물려 시장이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ource: 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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