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 들여오는 위험한 기념품들, '악어 육포와 산호'

휴가 후 들여오는 위험한 기념품들, '악어 육포와 산호'

0 개 2,692 노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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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부(Department of Conservation, DO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인들이 해외 여행 후 들여오는 이국적인 기념품들 중에는 보호종에서 유래한 물품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세관에서는 산호 1685점, 조개껍데기 1268개, 악어 육포 1034팩, 기타 멸종위기종 유래 품목 2377점을 압수했다.


보존부는 이번 주, 특히 태평양 제도, 하와이, 퀸즐랜드 등에서 뉴질랜드로 기념품을 반입하려는 여행객들에게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경고했다.


뉴질랜드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관리 당국 중 하나이며, 이 협약은 보호 대상 동식물로 만든 물품의 국제 이동을 감시하고 조절해 종의 장기적인 생존을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DOC 국경 감시팀 임시 책임자인 스톰 헤븐은 겨울을 피해 따뜻한 태평양 제도, 퀸즐랜드, 하와이 등으로 떠나는 뉴질랜드인들이 많으며, 휴가를 기념하는 물건을 가져오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태평양 제도의 해변이나 시장에서 발견되는 많은 품목들은 멸종위기종에서 유래된 경우가 많으며, 상어 이빨이나 턱뼈, 대형 조개, 산호 등이 대표적 예라고 전했다.


스톰 헤븐은 앞서 언급한 품목이 CITES 보호종에 해당한다면, 수출국에서 발급한 허가증이 필수이며, 경우에 따라 뉴질랜드 입국 시 추가 허가증도 필요할 수 있다.


악어 육포와 같이 일부 품목은 합법적일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반드시 호주에서 발급된 CITES 수출 허가서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DOC는 설명했다.


2024년 기준으로, 압수된 물품의 62%가 산호, 대형 조개, 악어 육포였으며, 이들만 해도 총 1.26톤에 달해 성체 기린 한 마리의 무게와 맞먹는 수준이다.


 


중간 방학 기간에 압수 건수 급증

헤븐에 따르면, '연중 중간 방학 기간(4월, 7월, 10월)'은 관련 압수가 급증하는 시기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국경이 닫혔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방학 기간 중 CITES 보호 산호 및 조개 압수 건수는 평소보다 평균 50% 높았다.


DOC는 전반적으로 CITES 관련 압수는 감소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지만, 휴가철에는 여전히 눈에 띄는 증가세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이 휴가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DOC 웹사이트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정보 페이지'를 방문해 허가 절차를 확인하고, 문제없이 기념품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길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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