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캔터베리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 업계도 인구 급증 현상을 체감하고 있다.
부동산 포털 오너루프(Oneroof.co.nz)의 보도에 따르면, 저렴한 주택을 찾아 크라이스트처치 및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오클랜드 주민이 늘고 있다. 6월에 발표된 인구조사 대변인 로즈마리 구디어 박사는 “주택 가격 부담과 교육 기회가 북섬에서 캔터베리와 오타고로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실제로 캔터베리의 주택 가격은 북섬 대부분 지역보다 저렴하다. 2018년부터 2023년 사이 북섬에서 캔터베리로 이동한 인구의 3분의 1이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층이다.
크라이스트처치의 주택 평균 시세는 10월 말 기준 2.4% 상승해 80만 5천 달러를 기록했다. SM 프로퍼티의 스콧 뮤어슨 대표는 지난 해 가족과 함께 웨스트 오클랜드의 타운하우스를 150만 달러에 팔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수영장이 딸린 5베드룸 주택을 구입했다.
그는 매주 금요일마다 북섬 각지에서 크라이스트처치 주택을 보기 위해 3~5명의 이주 희망자가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좋은 학군을 목표로 타운하우스 구입에도 관심을 보인다.
크라이스트처치에 기반을 둔 모기지 중개인 가레스 빌은 “가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도시가 예전보다 훨씬 활기차 져 사람들이 더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첫 주택 구입자와 오클랜드의 높은 주택 가격에 부담을 느낀 이주민이 눈에 띈다고 한다. 북섬에서는 100만 달러 미만 예산이면 주택 구매가 어려운 반면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80만 달러로 신축 3~4 베드룸 주택 구입이 가능하다.
하커츠 부동산의 카메론 베일리 에이전트도 크라이스트처치가 전국적으로 신규 및 이전 구매자에게 강력한 매력 지역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진 이후 재건된 인프라와 새 경기장 등 개발 사업이 많아지고 있어 거주하기 좋은 도시”라면서 “가격 대비 주거 만족도가 높아 많은 이들이 크라이스트처치 생활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Source: Star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