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신용정보기관 센트릭스(Centrix)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 가계는 대체로 부채를 관리하고 있으나, 재정적 곤란 사례와 기업 청산 건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센트릭스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5월 기준 연체 고객 수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48만 5,000명(신용활동 인구의 12.5%)으로 집계됐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 감소했다. 센트릭스의 키스 맥러플린(Keith McLaughlin) 대표는 “수치상 안정화 신호가 보이고 있으며, 향후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다수의 주요 은행이 금리를 추가 인하한 점이 향후 가계 재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90일 이상 연체한 소비자는 8만 1,000명으로 소폭 줄었으며, 모기지 연체율은 1.44%로 하락해 2만 1,900명이 연체 중이다. 자동차, 개인 대출, 신용카드 연체는 감소한 반면, ‘지금 사고 나중에 결제(Buy Now Pay Later)’ 상품의 연체는 증가했다.
신용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신용 수요는 전년 대비 7%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전년 대비 18.6%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시장 활성화와 낮은 금리 추구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모기지 대출 규모는 2021년 부동산 호황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재정적 곤란 사례는 300건 증가한 1만 5,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 늘었다. 이 중 절반 가까이가 모기지 상환 곤란과 관련된 사례다.
기업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 부도와 청산 건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연간 증가율은 27%로 다소 둔화됐다. 맥러플린 대표는 “이러한 증가는 국세청의 강화된 단속 정책이 주요 원인”이라며 “건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최근 12개월간 750개 이상의 건설업체가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주거용 건설, 부동산 개발 및 운영, 호텔·레스토랑 등 외식업, 도로 화물 운송업에서 기업 부도율이 가장 높았다.
이에도 불구하고, 기업 신용 수요는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소매, 외식, 금융 및 보험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