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이스트처치가 국제 조사에서 아시아 및 대양주에서 가장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bicycle-friendly city)’로 뽑혔다.
2년마다 발표하는 ‘코펜하겐화 지수(Copenhagenize Index)’는 세계에서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를 가장 포괄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각 도시가 자전거 이용을 안전하고 편리하며 보편화시키는데 얼마나 진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세계적으로는 38위에 올랐는데 시청의 관계자는, 이는 훌륭한 결과물이며 크라이스트처치를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자전거 도로 건설과 교육에 투자한 노력이 결실을 봐 기쁘다면서, 이는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한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난 8년 동안에 시 전체의 자전거 이용률이 4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를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생각하는 주민도 늘고 있는데, 10년 전에는 설문조사 참여자 중 38%만이 자전거 친화적 도시라고 평가했지만 지난해는 67%로 크게 늘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또한, 도시 전역에서 여성 자전거 이용자도 느는 추세라면서, 지표에 따르면 8년 전 자전거 이용 여성 비율은 33%였지만 지난해에는 41%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결과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삶의 질(Quality of Life)’ 조사 결과와도 일치하는데, 크라이스트처치는 다른 7개 주요 도시와 비교했을 때 지역 자전거 네트워크의 안전에 대한 인식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관계자는 자전거 교육 수준이 높고 젊은이들이 도시를 자전거 친화적인 곳으로 인식하도록 돕고 있다면서, 크라이스트처치의 ‘Cycle Safe Programme’은 학교에서 자전거 기술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선도적인 교육 모델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전거 타기의 이점과 자신감 있게 타는 방법, 그리고 도로 안전 수칙을 배운다.
시청은 올해 초 추가 공사를 시작하는 등 주요 자전거 도로망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러한 투자는 자전거 이용률 증가에 이바지하고 지역이나 국가적으로, 그리고 국제적으로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코펜하겐화 지수에 이름을 올린 다른 뉴질랜드 도시는 웰링턴뿐이었는데, 웰링턴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3위, 전 세계적으로 4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