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열전] 함께 이룬 성공, 함께 나눈 영광 — 데임 발레리 애덤스

[금요열전] 함께 이룬 성공, 함께 나눈 영광 — 데임 발레리 애덤스

0 개 1,113 KoreaPost

6c8b43faaef9a99b45b566b8660cbd7b_1763062049_033.jpg
 

1. 작은 섬에서 시작된 위대한 여정


남태평양의 작은 나라, 뉴질랜드. 그곳의 한 평범한 소녀는 커다란 꿈을 품고 자랐다. 데임 발레리 애덤스(Dame Valerie Adams). 오늘날 그녀는 두 번의 올림픽 금메달, 네 번의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세계적인 포환던지기(shot put) 선수로 기억된다. 그러나 그녀의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타히티계 어머니와 잉글랜드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발레리는 어린 시절부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군인으로 집을 자주 비웠고, 어머니는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하나의 확실한 힘이 있었다 — 바로 “가족과 공동체의 따뜻한 지지”였다. 형제자매 18명 중 하나로 자란 그녀는, 언제나 ‘함께’의 가치를 배웠다.


“우리는 가난했지만, 서로를 믿었어요. 그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자산이었죠.”

그녀가 훗날 인터뷰에서 밝힌 이 말은, 그녀의 인생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 스승과의 만남 — 재능을 믿어준 한 사람


발레리의 운동 인생은 고등학교 체육 교사였던 크리스틀 베이츠(Christel Bates)의 눈에 띄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녀는 학생의 가능성을 꿰뚫어보는 안목을 가진 교사였다. 크리스틀은 발레리에게 “너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고, 그 한마디가 어린 소녀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이후 전설적인 코치 장 피에르 에가르(J.P. Egger), 그리고 나중에는 뉴질랜드의 코치 게리 키스톤(Gary Kieson)의 지도를 받으며 발레리는 점차 세계 무대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그녀를 지탱한 건, 단순히 기술적인 훈련이 아니라 멘토와 가족의 믿음, 그리고 끊임없는 인내심이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놓쳤을 때, 그녀는 좌절하지 않았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내가 더 강해질 기회”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그 결심이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의 금빛 영광으로 이어졌다.


3. ‘나 혼자가 아니다’ — 함께 이룬 성공


발레리 애덤스는 경기장에서 늘 혼자 서 있었지만, 그녀는 언제나 “자신은 혼자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녀의 훈련 뒤에는 가족, 코치, 피지컬 트레이너, 그리고 심리상담사까지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다.

특히 여동생 리사 애덤스(Lisa Adams)는 그녀의 인생에 또 다른 영감을 주었다. 리사는 지적 장애를 가진 파라 선수로, 언니의 지도를 받아 도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발레리는 “리사를 코칭하면서, 내가 왜 이 스포츠를 사랑하는지를 다시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녀에게 성공이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공동체의 결실이었다.

“Success is achieved together, not alone.” — 이 말은 그녀의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가치다.

그녀는 늘 “내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를 강조했다.


4. 혁신과 열정 — 여성 운동선수의 새로운 길


발레리는 단순한 스포츠 스타가 아니라, 여성 운동선수의 롤모델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그녀는 출산 후 복귀한 첫 뉴질랜드 여성 올림피언 중 한 명이었다.

2017년 첫 아이를 출산한 뒤, 단 7개월 만에 다시 세계 무대에 서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녀는 이를 통해 “여성도 어머니이자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의 혁신은 단지 기록의 경신이 아니라, ‘가능성의 경계’를 다시 쓰는 일이었다.

많은 이들이 ‘출산 후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했을 때, 그녀는 그것을 정면으로 깼다.

“나는 내 아이에게 엄마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녀의 말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5. 진정한 리더의 힘 — 마음으로 던지는 포환


경기장에서의 그녀는 거대한 체구와 강렬한 눈빛으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경기장 밖의 발레리는 따뜻하고 겸손했다.

그녀는 젊은 선수들에게 늘 “기술보다 마음이 먼저”라고 말한다.

“포환을 던질 때, 단순히 팔의 힘만으로는 부족해요. 마음속 믿음이 없으면, 아무리 강한 근육도 흔들립니다.”


그녀는 은퇴 후에도 청소년 스포츠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차세대 선수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녀의 꿈은 단순히 금메달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성장시키는 힘’을 전하는 것이다.



데임 발레리 애덤스의 이야기는 단지 스포츠의 성공담이 아니다.

그녀의 인생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믿음으로 세워진 감동의 여정이다.

그녀의 포환은 단지 쇠공이 아니라, 그녀를 믿고 응원해준 사람들의 꿈과 사랑이 담긴 ‘희망의 상징’이었다.


세월이 흘러 그녀의 기록은 언젠가 깨질 수 있다.

하지만 “성공은 함께 이룬다”는 그녀의 철학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데임 발레리 애덤스가 남긴 진정한 유산이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누군가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

그러니 나의 성공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 Dame Valerie Adams



오클랜드서 첫 RNZPC 390기 졸업생 37명

댓글 0 | 조회 1,464 | 2025.11.14
올해 초 개설된 뉴질랜드 경찰교육센터(RNZPC) 오클랜드 캠퍼스에서 첫 졸업생인 390기 윙이 배출되어, 노스랜드와 타마키 마카우라우 전역에서 현장 업무에 곧 …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 소비,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에도 회복 더딘 모습

댓글 0 | 조회 1,509 | 2025.11.14
뉴질랜드 소매 카드 이용 지출은 10월에 근소한 상승을 보였으나, 근본적 소비 심리는 여전히 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시장은 이달 말 추가 기준금리 인… 더보기

호주 관광객 급증, 뉴질랜드 인구 성장 둔화 중

댓글 0 | 조회 1,897 | 2025.11.14
2025년 9월까지 뉴질랜드에 도착한 호주 방문객 수는 148만 명으로 전년 133만 명 대비 12% 증가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9년 팬… 더보기

퇴직 위원회, 키위세이버와 NZ 슈퍼 개혁 위한 12가지 권고안 발표

댓글 0 | 조회 1,863 | 2025.11.14
뉴질랜드 퇴직 위원회는 키위세이버 제도가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도록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신 3년 주기 퇴직 소득 정책 보고서에서 정부에 12가지 …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위기 심각…내년 더 악화될 가능성 높아

댓글 0 | 조회 3,451 | 2025.11.14
최근 뉴질랜드 경제 현황을 두고 전문가들이 경고음을 내고 있는 가운데, 내년 대선에서도 노동 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경제 불안정성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더보기

피시앤칩스 가격, 20년 만에 154%↑… ‘서민음식’ 옛말

댓글 0 | 조회 1,893 | 2025.11.14
대표적 서민 외식 메뉴인 피시앤칩스의 가격이 지난 20년간 무려 154%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피시앤칩스는 한때 저렴하고 부담 없는 음식으로 사랑받았지만, 이제… 더보기

어린이부터 가입 키위세이버, 성인 되면 1만~2만 달러 저축 가능

댓글 0 | 조회 1,608 | 2025.11.14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전 국민 아동이 태어날 때부터 키위세이버에 가입해 저축을 시작하면 성인이 될 때 1만~2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모을 수 있다.이 보고서는… 더보기

국세청, 세수 부진 속 93억 달러 세금 체납…감사·청산 절차 대폭 확대

댓글 0 | 조회 1,640 | 2025.11.14
2025년 6월 기준 뉴질랜드의 세금 체납액이 93억 달러에 이르며, 경제 성장률과 정부 세수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국세청(Inland Rev… 더보기
Now

현재 [금요열전] 함께 이룬 성공, 함께 나눈 영광 — 데임 발레리 애덤스

댓글 0 | 조회 1,114 | 2025.11.14
1. 작은 섬에서 시작된 위대한 여정남태평양의 작은 나라, 뉴질랜드. 그곳의 한 평범한 소녀는 커다란 꿈을 품고 자랐다. 데임 발레리 애덤스(Dame Valeri… 더보기

NZ 외교 정책,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신뢰와 원칙 중시 이미지

댓글 0 | 조회 1,030 | 2025.11.14
아시아 뉴질랜드 재단 테 위타우 투호노(Asia New Zealand Foundation Te Whītau Tūhono)는 동남아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한 … 더보기

11월 13일 목요일, NZ 주요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953 | 2025.11.13
지난 1년간 해외로 이주한 키위 7만 2천 명, 대부분 호주행지난 1년 동안 뉴질랜드를 떠나 해외로 이주한 사람은 총 7만 2천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그중 대부분…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담보대출 급증과 금리 인하, 대출자 신뢰 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302 | 2025.11.13
센트릭스가 발표한 10월 신용 지표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신용 환경이 개선되며 주택담보대출과 가계 전체 신규 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신주택담보대출은 전년 대… 더보기

건설비, 물가상승률의 2배 넘게 상승해 10년간 61% 급등

댓글 0 | 조회 1,518 | 2025.11.13
최근 QV CostBuilder의 마틴 비셋 수량 측량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건설 산업은 지난 10년간 기록적인 변화를 겪었으며, 물가 상승과는 별개로 건설비가 … 더보기

뉴질랜드 경찰 389기 신규 경관 55명 졸업, 현장 투입 준비 완료

댓글 0 | 조회 1,565 | 2025.11.13
경찰청장 리처드 체임버스, 경찰 경영진, 윙 후원자 캐머런 레슬리 MNZM 등은 오늘 아침 포리루아 테 라우파라하 아레나에서 열린 뉴질랜드 경찰 389기 신규 경… 더보기

주말까지 비 소식, 일요일부터 맑고 따뜻해져

댓글 0 | 조회 1,703 | 2025.11.13
2025년 11월 13일~17일 뉴질랜드 기상 전망이번 주 후반까지 우천과 소나기가 대다수 지역에 내릴 전망이다. 오늘(목) 뉴질랜드 중부를 지나는 저기압이 남쪽… 더보기

“꿀 한 병에 50만 달러?” 세계 최고가 꿀 컬렉션 등장

댓글 0 | 조회 2,305 | 2025.11.13
2리터에 50만 달러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꿀 제품을 뉴질랜드 회사가 출시했다.화제의 제품을 만든 회사는 북섬 타라나키에 위치한 ‘나키 허니(Naki Ho… 더보기

경찰 “노상에서 간이 마약검사 시작”

댓글 0 | 조회 2,030 | 2025.11.13
12월 웰링턴에서 시작, 내년 중반에는 전국으로 확대구강액 검사로 대마초 등 4가지 약물 확인경찰이 도로변에서 운전자의 혀를 긁어 약물 복용 여부를 신속하게 검사… 더보기

CHCH에서 해밀턴으로 이사간 기린

댓글 0 | 조회 1,328 | 2025.11.13
호기심 많고 사랑스러운 기린 한 마리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해밀턴으로 집을 옮겼다.현재 두 살이 조금 넘은 기린 ‘케빈(Kevin)’은 11월 11일 오라나(Ora… 더보기

16세 미만 청소년 “SNS 제한 법안 준비 중”

댓글 0 | 조회 1,470 | 2025.11.13
정부 내년 총선 전에 관련 법안 제출12월부터 시행하는 호주 모델 따를 듯뉴질랜드도 호주와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의 소셜 미디어 사용을 제한하는 법률 도입을 준비하고… 더보기

해변에서 소파 등 쓰레기 태웠다가 결국…

댓글 0 | 조회 1,892 | 2025.11.13
해변에서 쓰레기를 태우던 사람이 한 낚시꾼이 영상으로 찍어 신고해 벌금을 물게 됐다.캔터베리의 애쉬버턴 시청은 최근 라카이아(Rakaia) 근처에서 벌어진 사건과… 더보기

NZTA “400건 이상 허위 상업용 운전면허증 적발”

댓글 0 | 조회 1,542 | 2025.11.13
트럭이나 버스 등을 몰 수 있는 ‘허위 상업용 운전면허증(fake commercial driver licences)’ 수백 건이 적발돼 취소 절차가 진행 중이다.… 더보기

경찰서 문에 불지른 이유가 “다시 감옥 가고 싶어서…”

댓글 0 | 조회 1,382 | 2025.11.13
한 남성이 감옥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경찰서 정문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벌어졌다.사건은 11월 11일 새벽 4시 40분경에 더니든 센트럴 경찰서에서 벌어졌는데, … 더보기

Air NZ “국내선 소형기, 60kg 이상 반려견은 안돼”

댓글 0 | 조회 1,366 | 2025.11.13
항공사 직원이 무거운 캐리어를 화물칸에 싣는 과정에서 다치는 일이 자주 벌어지면서 Air NZ의 일부 국내선에서는 대형 반려동물의 탑승이 금지됐다.11월 11일 … 더보기

통가리로 산불 “때맞춰 내린 비 덕분에…”

댓글 0 | 조회 1,341 | 2025.11.13
북섬 중앙에 있는 통가리로 국립공원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이 2,000헥타르가 넘는 면적을 불태웠지만 때맞춰 쏟아진 비로 완전히 꺼진 것으로 보인다.불은 11월 … 더보기

학생 단체 버스와 승용차 충돌로 사상자 발생

댓글 0 | 조회 1,343 | 2025.11.13
학생들을 태운 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로 한 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인 가운데 학생 몇 명도 병원 치료를 받았다.사고는 11월 6일 밤에 로토루아 동쪽 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