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충류 공원에서 2마리 동물을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주민 신고를 요청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오클랜드에서 북쪽으로 차로 한 시간가량 떨어진 마타카나(Matakana)에 있는 ‘티 포인트 파충류 공원(Ti Point Reptile Park)’에서 발생했다.
도난 추정 시간은 3월 19일(화)부터 3월 20일(수) 사이인데, 사라진 동물은 이제 17살이 된 수컷 ‘표범 거북(leopard tortoise)’ 한 마리와 8살짜리 암컷 ‘이구아나(iguana)’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과 관련됐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찾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인데 도둑맞은 동물의 복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들이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암시장을 통해 팔려는 시도가 있을까 걱정스럽다면서, 가장 좋은 일은 이들을 즉시 공원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물원 관계자도 이들의 상태가 걱정되고 무사히 돌아오기만 바란다면서 두 동물 모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며 애완동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거북은 두 살 때부터 공원에 있었고 이구아나도 이곳에서 태어났다면서, 돌아올 수 있게 정보나 도움을 주면 감사하겠으며 영상이나 정보가 있으면 꼭 경찰에 신고해 주도록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