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밤중에 기스번에서 벌어져 2명의 사망자까지 나온 집단 싸움과 관련해 두 번째 남성이 체포됐다.
3월 26일 오후에 현지 경찰은 23일(토) 밤 11시 30분경에 리턴(Lytton) 스트리트에서 벌어졌던 격렬한 싸움에서 사망한 남성 2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그중 한 명은 와이누이오마타(Wainuiomata) 출신의 케인 위레무 테 파아(Kane Wiremu Te Paa, 30)이며 또 다른 사망자는 기스번 출신인 크리슬러 스티븐스-마크(Chrysler Stevens-Mark, 21)였다.
당시 현장에서는 스티븐스-마크의 21번째 생일 파티가 열리고 있었으며, 경찰에 따르면 초대받지 않은 사람들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참석자들이 즐거운 밤을 보냈으며 아무런 문제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3월 26일에 25세의 한 남성이 기스번 병원에서 퇴원한 후 폭행 혐의로 체포돼 27일 기스번 지방법원에 출두하는데, 그는 당시 싸움이 일어나기 직전에 초대를 받지 않고 도착했던 2명 중 한 명이었다.
또한 이에 앞서 29세의 기스번 출신 남성은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힌 혐의로 이미 체포돼 기소된 바 있다.
한편 유족은 26일 오후에 부검을 마친 후 마오리 전통 장례식인 ‘탕이(tangi)’를 준비하고 있다.
경찰의 수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두 사람이 싸움 중 다친 상처로 사망했다는 사실 외 사망 원인을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다면서, 경찰은 유족에게 조의를 표하며 필요하면 장례식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며칠간 지역사회를 순찰하는 등 경찰이 계속 머물 것이라면서, 당시 파티 참가자 또는 싸움에 대한 사진이나 영상이 있는 경우, 그리고 현장 목격자는 경찰과 접촉해 주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