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수)로 다가온 가이 폭스(Guy
Fawkes) 데이를 앞두고 오클랜드 시청이 공공장소에서 불꽃놀이가 금지됐다는 내용을 웹사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주민들에게 알리면서 협조를 요망했다.
사람과 동물, 그리고 건물 등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 5월부터는 오클랜드 전역의 공공장소에서 폭죽 사용이 금지됐으며, 이에
따라 금년 가이 폭스 데이 때에도 각 공공기관이 실시하는 행사를 관전하거나 개인주택의 정원에서만 불꽃놀이가 가능하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국내 다른 지역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폭죽 사용금지가 특정 기간이나 장소로 제한되는 등 지역별로
그 규제 내용이 다른데, 오클랜드에서는 일년 내내 공공장소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시청 관계자는, 일반 주민들이나 반려동물들이 해변이나 공원 등지에서
통제되지 않는 불꽃놀이로 인해 다치거나 이에 방해를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서의 폭죽 사용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는 매년 가이 폭스 데이 밤에 불꽃놀이로 인해
불행하게 발생하곤 하는 건물과 식생에 대한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는데도 목적이 있으므로 주민들은 가급적 안전하게 관리되는 공공기관의 불꽃놀이를 즐기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청 측은 또한 폭죽 사용 시 건물로부터 떨어진 곳에서 사용하고 주변에 양동이나 호스를 이용해 만약의 경우에
불을 끌 수 있도록 대비해 줄 것과 함께 반려동물들을 집 안에 둬 놀라지 않도록 해줄 것도 요망했다.
한편 가이 폭스를 즐기는데 필요한 폭죽은 슈퍼 등에서 오는 11월 2일(일)부터 5일(수) 당일까지 판매가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