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데오(rodeo) 경기를 하던20대 유명 프로선수가 추락하면서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다.
기스본 출신의 양치기인 브랜트 갤러허(Brent Gallagher, 28) 선수는
지난 12월 6일(토) 파에로아(Paeroa)에서 열린 로데오 경기에 출전해 'Pistol Whip'이라는 이름을 가진 황소를 타던 중 갑자기 뛰어 오른 황소 등 위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당일 오후에 신고를 받은 오클랜드의 구급 헬리콥터가 출동해 갤러허 선수를 와이카토 병원으로 후송했는데, 그는 엉덩이 뼈가 탈구됐으며 속 뼈 하나는 부러진 것으로 알려져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후 목발을 착용했다.
로데오 경기를 주관하는 한 관계자는, 이 경기가 비록 크게 위험하기는
하지만 다루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면서, 갤러허 선수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선수 중 하나이지만 사고 당일은
그가 운이 없었던 날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갤러허가 탔던 황소도 비교적 온순한 황소 중 하나라면서, 사고
당시 외견 상으로는 골절이나 뼈가 밖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즉시 자신이 뼈가 탈구됐다는 것을 알아챘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사고를 대비해 관련 협회에서는 부상자를 재정적으로 돕기 위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당일 경기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오후 2시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농업과 목축업이 크게 달한 뉴질랜드에서도 전국의 각 지역에서 'Farm Show'가 열릴 무렵이면 로데오 경기가 자주 열리곤 한다.
(사진은 자료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