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중에 사무실에서 벌어진 남녀의 진한 애정행각이 술집 손님들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돼 유투브와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 삽시간에 퍼지는 황당한 사건이 터졌다.
지난 1월 30일(금) 밤중에 크라이스트처치의 파파누이(Papanui) 로드의 한 술집에 있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광경이 펼쳐졌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길 건너편에 자리 잡은 한 건물의 사무실 내 환한 조명 아래서 옷을 벗은 두 남녀가 벌인
정사 장면 때문.
삽시간에 몰린 이들은 환호성까지 지르면서 이들의 행위를 관전하는 한편 일부는 휴대폰으로 촬영했으며 그 중 몇몇
사람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각종 SNS에 올렸는데, 올리자마자
순식간에 엄청난 인원이 이를 클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내 TV와 신문에서도 이 사실을 방영, 보도했으며 영국을 비롯한 국외에서도 이를 보도한 가운데 대부분 언론들이 신원을 구별하지 못하도록 흐리게 처리한
것과는 다르게 일부 매체에서는 영상을 그대로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들도 모르게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이들 둘은 다국적 보험중개업체인 ‘마쉬(Marsh Ltd)’의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 당시 이들은
창문에 선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조명을 끄지 않아도 괜찮다고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2월 2일(월) 아침, 회사 대표가
부랴부랴 오클랜드에서 크라이스트처치를 방문하는 등 수습에 나섰는데, 회사 관계자는 이들의 일탈 행위는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영상을 보면 아주 분명하다고 말하고, 이들
두 명의 부적절한 행위가 회사 내 다른 동료들을 대표하지는 않는다면서 이는 극히 실망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원이 분명하게 확인된 이들이 회사의 징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편 한 법률 전문가는 이들 남녀가 거의 공개적 장소에서 일을 벌인 만큼 사생활 보호라는 측면에서도 별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개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술집 주인은 자신들은 영상을 퍼트리는데 나서지 않았으며 사건이 일어난 사무실은 자신들의 고객이기도 하다면서
현재 회사 측과 대화를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출처: TV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