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선 항공기에 폭발물이 실렸다는 허위제보로 승객들이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제보는 11월 5일(토) 오후에 당시 파머스톤 노스(Palmerston North)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하는 에어 뉴질랜드 NZ5349 편의 특정 좌석에 폭발물이 있다고 항공사의 콜센터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 30분에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당일 오후 3시 8분에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착륙한 해당 비행기를 격리된 구역으로 이동시킨 후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모든 짐을 그대로 둔 채 내리게 해 100여m쯤 떨어진 곳으로 버스 편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항공보안팀과 함께 경찰견들을 동원해 비행기 및 억류된 승객들과 이들의 짐을 대상으로 정밀수색을 실시했으나 아무런 폭발물을 찾지 못해 결국 허위 제보임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승객들은 오후 5시 무렵에야 공항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협조해준 승객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허위 제보가 이뤄진 경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