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8년에는 뉴질랜드 전체 인구 중에서 차지하는 아시안 인구의
비율이 21%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이 같은 추정치는 뉴질랜드 통계국(Statistics NZ)이 공개한
‘National Ethnic Population Projections: 2013(base)–2038’ 자료에
의해 밝혀졌는데, 아시안 인구 비율은 2013년 현재 기준으로 12%(54만명)에서 2020년대
중반에는 17%(81~92만명), 그리고 2038년에 21%(106~120만명)로 추정된다.
현재 16%(69만명)의
인구 점유율을 보이는 마오리 계통은 2020년대 중반에 17%에
이르렀다가 2038년에는 아시안 인구에 조금 못 미치는 20%(100~118만명) 가까이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태평양 제도 계통은 2013년 현재의 8%(34만명)로부터 계속 증가하기 시작해 2020년대 중반에 9%에 이르고 이후 2038년에는 11%(54~65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신을 유럽계, 또는 뉴질랜더라고 지칭하는 인구는 절대숫자는
늘어나겠지만 점유율은 2013년의 75%에서 2020년 중반에 70%로 줄어든 후 이후 2038년에는 그 비율이 68%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이외에도 이번 자료에서는 현재 1% 가량의 뉴질랜드 인구가 자신을
중동이나 남미, 그리고 아프리칸 계통이라고 밝히는 것으로 전했다.
한편 조사를 담당한 통계국 관계자는, 향후 절대인구가 늘어나고 세월이
흐르면서 특히 3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는 자신의 출신 계통을 하나로 규정짓지 않고 여러 가지로 표현하는
현상이 많아질 것으로 보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종별 인구 추정치 조사는 학술적인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각 인종별 커뮤니티가 자신들의 인구비율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교육과 보건
등 국가정책을 수립하는데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통계국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별 인구 변동 예상 자료는 오는 9월 30일에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