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양 산업 붕괴 위기…농민연합 ‘SOS: Save Our Sheep’ 캠페인 돌입

뉴질랜드 양 산업 붕괴 위기…농민연합 ‘SOS: Save Our Sheep’ 캠페인 돌입

0 개 5,926 KoreaPost

29f594509fdac3260f2ade7700a399dd_1748227155_2394.jpg
 

뉴질랜드 농민연합(Federated Farmers)이 ‘SOS: Save Our Sheep’(우리 양을 구하라)라는 긴급 캠페인을 시작하며, 뉴질랜드 양 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토비 윌리엄스(Toby Williams) 농민연합 육류·양모 위원장은 “한때 뉴질랜드 경제의 중추였던 양이 이제는 이 땅에서 멸종 위기에 처했다”며 “매년 수만 헥타르의 생산농지가 사라지고, 양과 새끼양이 풀을 뜯던 자리에 소나무만 심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양 산업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농민들이 긴급 구조 신호(SOS)를 보내는 이유다. 정부가 이 신호에 응답하지 않으면 너무 늦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뉴질랜드의 양 개체수는 1982년 7,000만 마리에서 현재 2,500만 마리 미만으로, 한 세대 만에 3분의 2 이상이 사라졌다.

최근에는 매년 약 100만 마리씩 급격히 줄고 있다.


윌리엄스 위원장은 “이 추세라면 앞으로 20년 내에 뉴질랜드에서 양이 완전히 사라지고, 언덕에는 소나무만 가득할 것”이라며 “이것은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뉴질랜드의 문화적 정체성과 농촌 공동체에도 큰 타격”이라고 강조했다.



양 산업 붕괴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탄소 임업(carbon forestry)’이 지목됐다.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 특히 배출권거래제(ETS)가 소나무 식재를 장려하면서 양 농가들이 땅을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윌리엄스 위원장은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100% 탄소 상쇄를 임업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는 이런 위험성을 인식하고 제한 정책을 두고 있지만, 뉴질랜드만 국제 기준에서 벗어나 있다”고 지적했다.


2017~2024년 사이 26만 헥타르의 양·소 농지가 소나무 숲으로 전환됐다.

“임업이 땅의 더 나은 활용법이어서가 아니라, 정부 정책이 양 사육보다 소나무 심는 게 더 수익성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윌리엄스 위원장은 “기후정책이 먹거리 생산을 압도하고 있다.

탄소 상쇄에만 매몰돼 농촌 일자리, 가공 인프라, 지속가능한 육류 수출을 희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생산농지에 소나무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Source: Federated Farmers



뉴질랜드 여름, 사진 찍기 좋은 꽃길 10곳

댓글 0 | 조회 1,159 | 2025.12.02
뉴질랜드의 여름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해가 조금씩 길어지고, 바람에 따뜻한 숨결이 섞이기 시작하면,섬의 남쪽에서 북쪽까지 천천히 색이 깨어난다.어느… 더보기

오클랜드 시장, 2026년 7.9% 세금 인상

댓글 0 | 조회 1,348 | 2025.12.02
오클랜드 시장 웨인 브라운은 2026/2027년도 연간 예산안에서 주택 세금(레이트)을 7.9%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인상안의 주요 이유로는 예산과 도시… 더보기

캐나다 청소년, 15kg 이상 메스암페타민 소지하다 체포

댓글 0 | 조회 644 | 2025.12.02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서 19세 캐나다 청년이 15.17kg의 메스암페타민을 소지한 채로 체포됐다. 이 청년은 밴쿠버에서 도착한 항공편으로 입국했으며, 세관 당… 더보기

12월 1일 월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193 | 2025.12.01
오클랜드 워터케어, “여름철 누수 신고, 시민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오클랜드 워터케어(Watercare)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누수 신고에 대한 시민 참여를… 더보기

16세 미만 청소년 노숙자 수, 예상보다 훨씬 많아

댓글 0 | 조회 1,461 | 2025.12.01
오클랜드 기반 청소년 지원단체 '킥백(Kick Back)'이 발표한 최초의 '스트리트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노숙자 수가 기대보다 훨씬 …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데이터 질 낮아, 선진국 이미지 훼손

댓글 0 | 조회 1,245 | 2025.12.01
뉴질랜드 경제 데이터의 낮은 질이 국내외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제전문가 로저 J 케르(Roger J Kerr)는 최근 뉴질랜드 경제 성과… 더보기

금리 인하 마감, 웨스트팩 "추가 인하 가능성 낮아"

댓글 0 | 조회 1,338 | 2025.12.01
뉴질랜드 웨스트팩(Westpac)은 최근 중앙은행(RBNZ)의 기준금리(OCR) 2.25% 인하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중앙… 더보기

소비자 신뢰도, 금리 인하로 반등세

댓글 0 | 조회 686 | 2025.12.01
뉴질랜드 소비자 신뢰도가 11월에 6포인트 상승하며 98.4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NZ-Roy Morgan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 더보기

여름철 시작, 뉴질랜드 전역 활발한 기상 변화

댓글 0 | 조회 1,270 | 2025.12.01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뉴질랜드 전역에서 다양한 기상 현상이 예상된다. 이번 주는 강수, 천둥번개, 강풍 등이 번갈아 나타나며, 북섬은 특히 화요일과 수요일에 … 더보기

크리스마스 앞두고 음주운전 단속 강화, '루돌프 작전' 진행

댓글 0 | 조회 985 | 2025.12.01
뉴질랜드 중부지역 경찰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는 '루돌프 작전(Operation Rudolph)'을 실시하고 있다. 11월 26일부터 … 더보기

버클랜드 크로싱서 치명적 교통사고 발생

댓글 0 | 조회 1,208 | 2025.12.01
지난29일밤 오클랜드의 버클랜드 크로싱(Bucklands Crossing)에서 심각한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오후 7시경 램 힐 로드(Lamb… 더보기

하우라키 만 전역, 오늘부터 야외 불꽃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819 | 2025.12.01
오클랜드 인근 하우라키 만(Hauraki Gulf) 모든 섬이 오늘(1일) 오전 8시부터 별도 통보 시까지 ‘전면 화기 금지(Prohibited fire seas…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시장, 구매자 중심 시장으로 전환

댓글 0 | 조회 1,315 | 2025.12.01
뉴질랜드 주택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최근 ASB 주택시장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8%가 지금이 집을 사기에 좋… 더보기

뉴질랜드 올해 최대 상승 지역은 ?

댓글 0 | 조회 1,323 | 2025.12.01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서 올해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그레이(Grey) 지역의 호숫가 마을 모아나(Moana) 로 나타났다. OneRoof–Valoc… 더보기

병원 의사, 연차휴가 미지급액 127만 달러

댓글 0 | 조회 912 | 2025.12.01
뉴질랜드 한 공공병원 의사가 연차휴가 미지급액으로 127만 달러(약 13억 원)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Health NZ(뉴질랜드 보건청)이… 더보기

12월, 뉴질랜드의 여름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댓글 0 | 조회 713 | 2025.12.01
12월의 뉴질랜드는 다른 어느 나라의 12월과도 다릅니다.달력이 겨울을 지나 연말을 향해 가고 있어도, 이곳은 햇살이 가장 길어지고 여름이 막 피어오르는 계절이기… 더보기

은행업 코드 개정, 스캠 피해 예방 중심으로 강화

댓글 0 | 조회 859 | 2025.12.01
뉴질랜드 은행업계가 최근 1년간 약 2억 6,500만 달러(약 2,650억 원)의 스캠 피해가 발생하자, 고객 보호를 위한 은행업 코드(Code of Bankin… 더보기

11월 30일 일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209 | 2025.11.30
뉴질랜드 양고기 수출, 10월 ‘역대 최고치’ 기록뉴질랜드의 양고기 수출이 올해 10월 27,000톤, 약 3억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M… 더보기

딸기 vs 블루베리, 영양과 건강에 어떤 베리가 더 유리할까?

댓글 0 | 조회 1,870 | 2025.11.30
딸기와 블루베리는 각각 다른 영양 성분과 건강 효과를 지닌 대표적인 베리류다. 딸기는 수분 함량이 90~92%로 높아 수분 공급과 포만감에 탁월하며, 비타민 C,… 더보기

2025년 11월, 뉴질랜드 경제 어디까지 왔나

댓글 0 | 조회 1,744 | 2025.11.30
11월 뉴질랜드 경제는 “나쁘지는 않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른” 미묘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기준금리는 추가로 내렸고, 기업·가계의 심리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으며,… 더보기

임대주택 내 반려동물 관련 새 법규, 2025년 12월 1일부터 시행

댓글 0 | 조회 2,211 | 2025.11.30
뉴질랜드의 임대차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2025년 12월 1일부터 임대주택 내 반려동물 관련 새로운 규정이 시행된다. 이번 개정은 임차인이 반려동물을 키우기 더… 더보기

12월 초, 가족·친구·연인 모두에게 추천하는 이벤트 3선

댓글 0 | 조회 1,269 | 2025.11.30
12월이 시작되면 오클랜드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 공간이 됩니다.거리에는 음악이 흐르고, 밤이면 조명이 빛나고, 곳곳에서 사람들이 작은 행복을 나누는 그런 계… 더보기

뉴질랜드 소규모기업, 연체대금에 직격타

댓글 0 | 조회 1,264 | 2025.11.30
뉴질랜드 소규모 기업들이 겪는 연체대금 문제로 인해 성장과 고용이 위협받고 있다. 최근 연구와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체대금의 비용은 약… 더보기

오클랜드 도심 Albert Street, 버스 전면 재운행

댓글 0 | 조회 1,557 | 2025.11.30
오클랜드 도심 알버트 스트릿(Albert Street)이 City Rail Link(CRL) 개통을 앞두고 전면 정상화되면서, 그동안 공사로 인해 우회 운행을 해… 더보기

전 세계 항공 혼란, Airbus A320 소프트웨어 문제

댓글 0 | 조회 1,183 | 2025.11.30
최근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항공편이 동시다발적으로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항공 전문가들이 그 원인으로 태양 방사선(solar radiati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