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애쉬버튼(Ashburton)의 한 주택에서 3명의 어린이와 여성 한 명 등 4명이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엽기적인 이번 사건은 7월 2일(목) 오후 4시쯤 남부
애쉬버튼의 틴왈드(Tinwald) 지역에 있는 톰슨(Thomson) 스트리트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4명의 사체는 집주인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스트처치 남쪽으로 차량으로 한 시간 걸리는 곳에 위치한 애쉬버튼은 중부 캔터베리 농촌 지역의 중심도시이며, 사건이 일어난 곳은 애쉬버튼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국도 1호선의
동쪽에 위치한 한적한 주택가이다.
당일 저녁 8시 현재까지 나이와 성별을 포함한 이들의 신원이나 사망원인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보도들과 경찰의 발표로 미루어 볼 때 죽은 사람들은 엄마와 그녀의 3 자녀들이며 이들은 쿡 아일랜드 출신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처음 집에 들어갔던 경찰관은 당시 집 안에서 가스 냄새를 맡았으나 이후 마스크
등을 착용한 소방대원이 검출기를 가지고 점검했지만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많은 게 의문 속에 있다면서, 현재 해당 주택을
통제한 채 누가 그곳에 있었으며 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중이라고만 밝혔다.
4명이나 사망한 대형 사건이 벌어지자 현재 TV를 포함한 국내 언론들이 앞다투어 이를 속보로 다루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사건 정황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3일 아침에 되어서야 좀 더 상세한 내용이 보도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