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수입된 포도에서 독거미들이 발견돼 매장 진열대에서 수거되는 등 조치가 취해졌다.
‘뉴월드(New World)’와 ‘파크앤세이브(Pak's and Save)’, ‘포스퀘어(4 Square)’ 등의
슈퍼 체인을 운영하는 ‘푸드스터프스(Foodstuffs)’ 측은
최근 멕시코에서 수입된 포도에서 모두 10마리에 달하는 독거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되는 포도 종류는 ‘Mexican Desert Pride Red’와
‘Black’ 포도인데 회사 측은 7월 3일(금)부터 6일 사이에 멕시코산 포도들을 모두 수거했으며 새로 공급되는 포도는 모두 연막소독을 거친 후에 출하하므로 소비자들이
포도를 먹기 전 물로 씻어주기를 당부했다.
‘카운트다운(Countdown)’ 슈퍼
체인의 ‘프로그레시브 엔터프라이즈(Progressive
Enterprises)’ 역시 멕시코산 포도를 판매 중이던 자사의 남섬 지역 체인점에서 이를 모두 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나선 주요산업부(MPI)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독거미들은 5 마리의 ‘black widows’ 독거미를 비롯해 1 마리의 ‘brown widow’ 그리고 2 마리의 ‘yellow sac spiders’ 등 몇 가지 종류로 밝혀졌다.
MPI 관계자는 이들 거미들은 독성이 있어 사람들이 접촉하면 위험하지만
국내의 과수산업에는 별다른 위험성이 없다고 전했다.
캔터베리 박물관의 거미 전문가는, 이번에 발견된 거미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알려진 독거미들에 물리는 경우 일반 진통제가 듣지 않는 심한 통증이 유발되기는 하지만 해독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어 사망까지 이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사진은 ‘black widows’
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