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만에 남북섬의 각기 다른 곳에서 2건의 사륜오토바이(quad bike)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첫 번째 사고는 10월 14일(토) 오전에 북섬 마나와투(Manawatu)의 에케타후나(Eketahuna) 인근 한 농장에서 발생해 오전 10시 10분경에 긴급센터에 신고가 이뤄졌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진 것으로 보도됐지만 남성이라는 성별 외에는 신원이나 구체적인 사고 과정 등이 따로 보도되지는 않았다.
이 사고 후 2시간이 채 안된 당일 오전 11시 45분에 남섬 북부 말버러(Marlborough)의 오키위 베이(Okiwi Bay)의 한 농장에서도 60대 후반 나이의 남성이 사륜오토바이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위 베이는 해브럭(Havelock)에서 국도 6호선으로 50km가량 떨어진 말버러 사운드의 서쪽 지역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 사고 지역에서 교통사고 조사팀이 조사를 진행 중이며 두 건 모두 추후 검시관들에게 사건 내용이 통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평균 5명 이상이 사륜오토바이와 연관된 사고로 사망하며 85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는데 지난 2014년에는 연간 사망자가 14명이나 됐다.
지난 8월에, 2014년 9월 클루타(Clutha) 지역에서 사륜오토바이 전복사고로 사망한 농부인 네빌 앤더슨(Neville Anderson, 사망 당시 56세)의 사건을 조사했던 담당 검시관은 사륜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사상자를 줄이기 위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국에 촉구한 바 있다.